‘404’ 메가히트 잇는다… 키키 “다음이 기대되는 팀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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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메가히트 잇는다… 키키 “다음이 기대되는 팀 되고파”

이데일리 2026-08-11 15:48: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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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키키(KiiiKiii)가 전작 ‘404’(New Era)의 메가히트를 이을 새로운 색깔을 꺼내 들었다. 데뷔 이후 빠르게 존재감을 키운 이들은 익숙한 성공 공식을 반복하기보다 장르와 콘셉트의 폭을 넓히며 ‘다음이 기대되는 팀’으로 자리 잡겠다는 각오다.

키키(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키키(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키키는 지난 10일 미니 3집 ‘와이키키’(WhyKiiiKiii)를 발매했다. 지난 1월 선보인 미니 2집 ‘델룰루 팩’(Delulu Pack) 이후 약 7개월 만의 신보다.

이번 컴백은 전작의 큰 성공 직후라는 점에서 키키에게 또 다른 시험대다. ‘404’는 멜론 톱100과 써클차트 월간 차트 정상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도 8주 연속 진입했다. 키키는 흥행에 대한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새로운 음악을 보여주기 위한 동력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지유는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이번 콘셉트가 정말 마음에 들었고, 앞으로 보여드릴 게 더 많다는 확신이 있어 기분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키야 역시 “더 잘하고 싶다는 긴장감이 있었다”며 “전보다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고 전했다.

키키(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키키(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404’ 성공 반복 대신 새 도전… 키키가 만든 여름

‘와이키키’는 전작의 흥행 공식을 그대로 답습하기보다 키키가 소화할 수 있는 음악과 콘셉트의 범위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앨범명부터 키키(KiiiKiii)와 휴양지 와이키키(Waikiki)를 연상시키는 언어유희를 활용해 이들만의 여름을 구현했다.

발매 전부터 가상의 섬과 여행 코스를 활용한 ‘와이키키 투어’를 웹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로 확장하며 앨범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음악뿐 아니라 시각적인 콘셉트와 팬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까지 하나의 여행처럼 연결한 셈이다.

타이틀곡 ‘팝 오프 팝 오프’(Pop Off Pop Off)에서는 키키 특유의 장난기와 레트로 감각을 앞세웠다. 수이는 곡의 매력으로 “한 번 들으면 자꾸 생각나는 멜로디와 재밌는 가사”를 꼽았다. 하음은 과거 유행했던 셔플댄스를 키키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안무를 관전 포인트로 소개했다.

멤버들이 직접 경험하지 않은 시대의 감성을 표현하기 위한 준비도 거쳤다. 이솔은 2010년대 유행했던 음악과 패션, 선배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등을 찾아보며 당시의 분위기를 익혔다고 설명했다. 하음 역시 당시 유행한 패션과 메이크업을 살펴보며 콘셉트 포토와 뮤직비디오에서 평소보다 과감한 시도를 했다고 전했다.

신곡은 발매 직후부터 차트에서 반응을 얻고 있다. ‘팝 오프 팝 오프’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1위를 기록했고, 11일 오전 10시 기준 멜론 톱100 29위와 벅스 실시간 차트 1위, 유튜브 인기 급상승 차트 5위에 올랐다. 앨범 수록곡 전곡도 멜론 핫100에 진입했다.

키키(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키키(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장르에 갇히지 않는 팀”… 무대서 쌓은 자신감

키키가 이번 활동에서 강조한 또 다른 키워드는 ‘무대’다. 컴백에 앞서 대학 축제를 비롯한 여러 공연을 거치며 관객과 직접 호흡한 경험을 새 앨범 준비에도 반영했다.

지유는 “관객분들과 가까이 호흡했던 경험이 ‘얼른 새로운 노래로 더 다양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원동력이 됐다”며 공연을 거치면서 발견한 부족한 부분을 이번 컴백 준비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키야도 여러 무대를 경험하면서 멤버들의 호흡과 팀의 에너지가 강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활동 반경은 해외로도 이어지고 있다. 키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로즈볼 브룩사이드에서 열린 ‘헤드 인 더 클라우즈 LA 2026’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들과 만났다.

키키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특정 장르나 콘셉트로 규정되는 팀이 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음악을 내놓을 때마다 또 다른 모습을 기대하게 만드는 팀이 목표다.

이솔은 “‘다음이 계속 기대되는 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수이 역시 “장르에 갇히지 않고 늘 새로운 걸 보여주는 팀으로서 컴백 소식만으로도 누군가를 설레게 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작의 성공을 재현하는 데 머무르기보다 성공 이후 무엇을 새롭게 보여줄 것인지에 방점을 찍은 키키. ‘와이키키’는 이제 막 자신들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이들이 음악적 외연을 어디까지 넓힐 수 있을지를 보여주는 다음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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