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트레킹, 13일부터 닷새간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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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트레킹, 13일부터 닷새간의 여정

한라일보 2026-08-11 15:19: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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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평소에는 사람의 발길이 닿을 수 없는 신비로운 공간, 거문오름 용암길이 닷새간 잠긴 문을 연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위원회가 주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제17회 거문오름 트레킹'이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의 여정을 이어간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와 구좌읍 덕천리에 걸쳐 있는 거문오름은 제주를 대표하는 오름 중 하나로 분화구에는 깊게 패인 화구가 있으며 그 안에 작은 봉우리가 솟아 있다. 모양은 북동쪽 산사면이 터진 말굽형 분석구의 형태를 띠고 있다.

약 8000년 전에서 1만년 전 사이에 화산활동으로 형성됐으며 김녕굴, 만장굴, 벵뒤굴 등 일대 용암동굴계를 형성한 모체로 알려져 있다. 거문오름 주변에 발달된 용암동굴의 규모와 연장길이, 동굴 생성물 등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2007년에 학술적·자연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올해는 탐방객 편의를 위해 시작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8시로 1시간 앞당겼다. 입장은 오후 1시에 마감되며 출발 전 탐방안내소에서 안전 안내를 받고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입장할 수 있다.

트레킹은 태극길과 용암길 두 개 코스로 운영된다.

태극길은 분화구 내부와 정상부 능선을 따라 걷는 코스로, 정상코스(2.1㎞·1시간)와 분화구코스(5.0㎞·2시간 30분), 능선코스(6.7㎞·3시간 30분)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원하는 탐방객에게는 세계자연유산 해설사가 동행해 거문오름의 생성 과정과 지질·생태적 가치를 설명한다.

행사 기간에만 열리는 용암길(6㎞)은 거문오름에서 분출한 용암이 흘러간 길을 따라 걷는 약 3시간 30분 코스다. 해설사 동행 탐방을 원하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함께 걸을 수 있다.

용암길 종점에서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까지는 무료 셔틀버스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14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거문오름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행사 기간에는 SNS 인증, 무료 책 나눔,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이벤트들도 운영된다.

김형은 세계유산본부장은 "평소 개방되지 않는 용암길을 직접 걸으며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의 자연·지질학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도민과 관광객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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