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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특정 지역과 품목에 집중된 수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수출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신규 수출기업을 육성하고 소비재·방산·바이오 등으로 수출 품목을 넓히는 동시에 중남미·독립국가연합(CIS)·인도 등 신흥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한다.
코트라는 11일 본사에서 강경성 코트라 사장 주재로 전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수출 다변화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일 열린 ‘부처 및 핵심 공공기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강조된 수출 다변화의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70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7월까지 14개월 연속 월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특정 지역과 품목에 집중된 수출 구조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서 취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코트라는 올해 상반기부터 소비재·바이오 등 비반도체 분야의 수출 확대와 시장 다변화를 추진해왔다. K소비재 수출기업의 주요 애로사항인 인증·물류·마케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무역관 20곳에서 인증 전담 데스크를 운영하고 해외공동물류센터 지원도 확대했다.
신흥시장 공략도 강화했다. 올해 상반기 신흥시장에서 해외 전시회와 무역사절단을 43회 진행하며 관련 사업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높였다.
코트라는 이날 회의를 계기로 하반기에는 수출 주체·품목·시장·방식 등 4개 분야의 다변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우선 내수기업을 신규 수출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수출 초보 기업이 ‘수출 중산층’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수출액 1000만 달러 이상의 글로벌 수출 스타 기업을 향후 5년간 500개 육성한다.
수출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소기업의 디지털 역량도 강화한다. 지방 소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전국 20개 인공지능(AI) 무역지원센터의 서비스 지원을 확대한다.
품목 측면에서는 한류를 활용한 소비재·서비스와 방산, 바이오·전력 기자재 등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키운다. 상반기 13개 유통플랫폼과 시작한 소비재·유통망 동반 진출 프로젝트를 통해 최근 미국·유럽 등에서 팝업스토어와 판촉전을 진행하고 있다. 방산 분야에서는 민관 합동 ‘팀코리아’ 사절단을 운영해 해외시장 공략을 지원한다.
시장 다변화에도 나선다. 중국·미국·아세안·유럽연합(EU) 등 기존 4대 주력시장에 더해 중남미·CIS·인도 등 신흥동반국에서 한류박람회와 무역사절단, 해외 전시회를 집중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수출 방식도 다양화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역직구 등 온라인 수출 지원도 확대한다.
강 사장은 “전 세계 86개국 132개 현장에 포진한 코트라 해외무역관 네트워크와 본사·지방지원본부 역량을 총결집 한국 수출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수출 다변화 전략을 통한 수출 1조 달러·수출 4강 조기 달성으로 ‘대체불가 수출 한국’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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