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인터뷰 발언 재조명에 곤혹 "증조부 친일 행적 몰랐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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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인터뷰 발언 재조명에 곤혹 "증조부 친일 행적 몰랐다 해도"

메디먼트뉴스 2026-08-11 14:44: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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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

 

[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이 친일파 의사로 확인된 증조부 안상호를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속적으로 언급해 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그가 과거에도 유사한 발언을 했던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하영은 지난해 1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출연 당시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가문의 의사 이력을 밝힌 바 있다. 해당 작품에서 천장미 간호사 역을 맡아 인기를 얻었던 그는 부친과 모친의 의료계 이력을 소개하며 증조부 안상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그는 증조할아버지가 한양에 첫 양방을 개업한 의사라고 들었다며 너무 감사한 일이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당시 하영은 증조부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많이 듣지는 못했다고 밝혀, 친일 행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최근까지 여러 방송을 통해 증조부의 의료 경력을 지속적으로 자랑한 것에 대해서는 경솔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하영은 지난 8월 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과 웹예능 '홍보하러 온 건 맞는데' 등에 연이어 출연해 4대째 의사 집안임을 강조하며 증조부가 일본에서 양의학을 배워 한양에 개원한 첫 의사였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증조부가 친일 인명사전 등에 기록된 인물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사실과 다르다" 해명서 하루 만에 입장 번복… 알맹이 빠진 사과에 냉담한 여론

논란이 불거지자 하영 측은 지난 10일 증조부가 안상호 선생임을 인정하면서도 친일 행적 제기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인 11일, 추가 확인 결과 증조부 안상호 선생이 1916년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올라 있는 기록을 확인했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소속사 측은 충분한 검증 없이 성급하게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던 점에 대해 사과했으나, 증조부의 친일 행적 자체나 이를 방송에서 경솔하게 언급한 부분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빠져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실에 대한 명확한 검증 없이 가문을 홍보 수단으로 활용했던 하영의 발언과 소속사의 미흡한 대응이 맞물리면서, 대중의 냉담한 시선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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