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성 상황을 묻는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용인이든 호남이든 전력 공급이 늦어 반도체 팹 건설이 안 되는 일이 없도록 책임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직 토지 조성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SK하이닉스는 산업단지가 조성돼 1기 팹 건설이 진행되고 있고, 삼성전자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토지 매입 단계"라고 설명했다.
용인 지역의 SK하이닉스 전력공급은 총 3단계로 추진된다. 김 장관은 "SK하이닉스 전력공급 문제는 3단계로 추진되고 있으며 대체로 협약이 끝난 상황"이라며 "충남에 있는 석탄발전소를 폐지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대체 발전소를 용인으로 옮겨 짓는 것이 1단계이고 2·3단계는 별도의 전력을 공급하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늦어진 것은 전력 공급보다 토지 조성 과정이 지체된 데 따른 것"이라며 "전력 공급 문제로 삼성전자 반도체 팹 건설이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용인 지역 2·3단계 전력공급과 관련한 협약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원전 정책을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다.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원전 건설 백지화 등 에너지 정책의 실책을 인정하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탈원전을 제일 먼저 한 분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고, 박근혜 정부가 합법적으로 수명이 연장된 고리 1호기의 폐로를 결정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도 당시 국민의 원전 불안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전원 구성과 관련해서는 원전을 보완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장관은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전 세계적으로 탈석탄을 서둘러야 하지만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어려운 문제가 있다"며 "원전을 보완적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는 세계적인 에너지 체계를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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