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에 참여한 치매환자의 치료 지속성이 향상되고 치매 중증도 진행 지연과 행동심리증상 완화 등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은 지난 7일 2024년 7월부터 시행 중인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의 효과를 평가한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5,974명 참여…치매전문관리가 94.8%
2025년 12월 31일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62개소, 치매관리주치의는 77명이었으며 총 5,974명의 치매환자가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치매전문관리 서비스를 받은 환자가 5,655명(94.8%), 만성질환까지 함께 관리하는 통합관리 서비스를 받은 환자는 319명(5.3%)이었다.
◆진료집중도 95.5%로 상승…약물순응도도 개선
시범사업에 등록한 치매환자는 치료 지속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치매환자의 진료집중도는 95.5%로 등록 전(88.5%) 대비 7.1%p 증가했으며, 치매 약물순응도는 대조군 대비 2.6%p 높았다.
특히 중증 치매환자의 약물순응도는 대조군 대비 4.6%p 높게 나타났다.
◆요양병원 입원율, 경증환자 교육·상담 시 감소
의료이용 측면에서는 등록 치매환자의 요양병원 입원율이 대조군 대비 1.6%p 증가했다.
다만 교육과 상담 서비스를 3회 이상 받은 경증 등록 치매환자의 경우 요양병원 입원율이 오히려 2.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교육·상담 서비스의 효과가 확인됐다.
◆CDR·BPSD·PHQ-9 지표 모두 호전
치료 효과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등록 치매환자의 임상치매척도(CDR)는 대조군 대비 0.25점 낮았다.
행동심리증상(BPSD)은 4.4개에서 2.6개로 1.8개 감소했으며, 우울증 평가지표인 PHQ-9 점수는 11.87점에서 6.89점으로 4.98점 낮아졌다.
◆지속참여율 12.4%…제도 개선 필요성
연구진(연구책임자 김기영 주임연구원, 최지숙 연구위원)은 중증도에 따른 차별화된 서비스가 부족하고, 지속 참여 환자 비율이 12.4%에 불과하며, 통합관리 서비스 참여율도 5.3%로 낮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구진은 ▲일차의료 핵심 기능 중심의 모형 재정립 ▲치매뿐 아니라 일반적 건강상태까지 포괄하는 관리 체계 구축 ▲중증도별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 ▲치매안심센터와의 연계 강화 등을 제언했다.
홍승권 심평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치매환자가 주치의에게 지속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었고, 치매 중증도 진행 지연과 증상 완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며 “시범사업을 개선해 치매환자가 지역사회에서 주치의를 통해 치매전문관리와 포괄적 건강관리를 함께 받고,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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