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부터 캐럿까지 ‘덕력 대결’…K팝 팬덤 서바이벌 예능으로 [I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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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부터 캐럿까지 ‘덕력 대결’…K팝 팬덤 서바이벌 예능으로 [IS포커스]

일간스포츠 2026-08-11 14:04: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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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YP 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

‘팬덤’은 이제 무대 아래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K팝 산업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으로서 ‘덕질’은 이제 팬심을 증명할 능력이다. 팬덤 서바이벌 예능 ‘팬덤 스테이지’가 ‘팬’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최초의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팬덤 스테이지’는 제작사 벌스워크가 운영하는 채널 ‘픽시드’에서 선보이고 있는 팬덤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달 29일 웨이브에서 첫 공개됐다. 총 8부작 기획으로 현재 4편까지 공개됐는데, 공개 첫 주차에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순위 2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 K팝 팬들 사이에서 핫한 이슈로 떠올랐다.

‘팬덤 스테이지’는 1세대부터 5세대까지 K팝 계보를 이어온 10개 그룹 각각의 팬덤이 출연해 다양한 미션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10개 팬덤은 팬지오디(god), VIP(빅뱅), 샤이니월드(샤이니), 엑소엘(엑소), 몬베베(몬스타엑스), 캐럿(세븐틴), 마이데이(데이식스), 원스(트와이스), 모아(투모로우바이투게더), 브리즈(라이즈) 등이다.

사진=채널 ‘픽시드’ 영상 캡처


각 팬덤은 티켓팅, 취소표 줍기, 응원법 챌린지, 포토카드 획득 등 미션을 곧 덕질로 수행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K팝 놀이 문화와 각 그룹의 특징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게 주요 관전 포인트다. 콘서트 좌석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 티켓팅 미션에서 티켓 오픈 직후 홈페이지 ‘새로고침’을 해도 되는지를 두고 팀원들끼리 토론을 벌이거나, 자신들만의 응원법으로 “이태민 이태민 이태민”(샤이니 월드), “부승관 부승관 부승관”(캐럿)을 외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또한 MC인 하이라이트 윤두준이 팬들이 티켓팅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라이트(하이라이트 팬덤명)들이 엄청 치열한 과정을 거쳐 아티스트 공연을 보러오시는구나”라고 아티스트 시점의 솔직한 소회를 전한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울림을 안겼다. 팬이 아티스트를 바라보는 게 당연했던 일방향 구도가 아니라, 아티스트가 팬의 진심과 노력을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티스트와 팬의 교감, 그리고 팬덤 문화를 서바이벌이라는 예능적 장치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팬들은 물론 대중에게 신선한 재미와 공감을 준다”고 평했다.

서바이벌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단순한 순위 다툼보다는 아티스트를 향한 팬의 진심을 전하는 기획도 호평을 얻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예슬 PD는 “‘팬덤이 경쟁한다’는 소재가 자극적인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던 기획이다. 그러나 경쟁은 장치일 뿐이며 팬들의 순수한 열정을 보여주는 게 이 프로그램의 중심이었다”라며 “이 장치를 통해서 팬덤이 얼마나 다채로운 능력과 문화를 가졌는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이런 능력과 열정을 가능하게 한다는 걸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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