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SK FC에 뜬 ‘네게바 삼바’... 전주성서 3골 춤추고 7경기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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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FC에 뜬 ‘네게바 삼바’... 전주성서 3골 춤추고 7경기 무패

STN스포츠 2026-08-11 13:54: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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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SK FC가 막강하고 효율적인 화력을 자랑하며 제주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아스, 네게바 골 세레머니). /사진=제주SK FC
제주SK FC가 막강하고 효율적인 화력을 자랑하며 제주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아스, 네게바 골 세레머니). /사진=제주SK FC

[STN뉴스] 류승우 기자┃제주SK가 좀처럼 지지 않는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리그 7경기에서 3승4무. 지난 8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를 3대1로 잡았다. 네게바가 세 골을 혼자 넣었다. 제주 소속 선수의 K리그 해트트릭은 1553일 만이다. 전북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 것도 2022년 5월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휴식기 전 8위였던 순위는 어느새 5위(8승7무7패·승점 31)까지 올라왔다.

9명 빠져나간 제주, 오히려 안 졌다

김이안이 은퇴했다. 허재원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고 김건웅은 삿포로, 남태희는 브리즈번 로어, 권창훈은 페르시자 자카르타로 떠났다. 김준하·오재혁·안찬기는 김천상무에 입대했다. 기티스도 전북으로 임대됐다.

9명이 한꺼번에 빠졌다. 그런데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뒤 제주에는 아직 패배가 없다. 7경기에서 승점 13을 챙겼다. 5승3무7패, 승점 18로 8위였던 팀이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제주가 파이널A 진출권에 들어온 것은 797일 만이다.

휴식기 전 15경기에서 제주가 기록한 기대득점(xG)은 17.36골이었다. 실제 득점은 12골에 그쳤다. 휴식기 뒤엔 달라졌다. 7경기 xG는 6.92골인데 11골을 넣었다.

슈팅 33대9인데 스코어는 3대1… 제주가 웃었다

전북전은 숫자부터 달랐다. 전북이 슈팅 33개를 때렸다. 제주는 9개였다. 결과는 제주가 3대1로 이겼다. 전반 23분 네게바가 페널티킥으로 먼저 골문을 열었다. 전북이 따라붙었지만 후반 25분 네게바가 다시 한 방을 꽂았다. 경기 막판에는 세 번째 골까지 넣었다.

2022년 5월 8일 주민규가 김천을 상대로 세 골을 넣은 뒤 제주 선수에게 1553일 동안 나오지 않았던 기록이다. 네게바는 올 시즌 20경기 5골 3도움. 팀 내 공격포인트 1위(8개)로 올라섰다.

제주SK FC가 막강하고 효율적인 화력을 자랑하며 제주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네게바). /사진=제주SK FC
제주SK FC가 막강하고 효율적인 화력을 자랑하며 제주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네게바). /사진=제주SK FC

최근 제주에서 골을 넣는 선수는 네게바뿐이 아니다. 코리아컵까지 포함한 최근 3경기에서 제주가 넣은 골은 매 경기 3골씩이다. 네게바가 4골, 아이아스가 2골을 넣었다. 박창준과 김신진, 토비아스도 한 골씩 기록했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월드컵 휴식기 동안 공격 마무리에 시간을 썼다. 하프스페이스와 파이널 서드에 들어간 뒤 공격을 끝내는 작업이다. 스루패스와 컷백을 활용한 마무리도 반복했다.

새 외국인 공격수 아이아스도 골과 도움을 쌓기 시작했다. 코리아컵 화성전에서 제주 데뷔골을 넣었고 인천과의 리그 경기에서도 골맛을 봤다. 지난 4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아우디 풋볼 서밋 2026’에서는 전반 15분 레인보우 플릭을 선보였다. 전북전에서는 직접 넣는 대신 2도움을 기록했다.

네게바가 세 골을 넣는 동안 아이아스가 두 골에 발을 걸쳤다.

김신진에 치나리까지… 공격 자리 싸움 세졌다

김신진도 3골을 기록 중이다. 알바니아 출신 윙어 치나리까지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아스와 치나리는 낯선 사이가 아니다. 2024년 아르메니아 FC 노아에서 함께 뛰었다. 당시 아이아스는 41경기 19골 6도움, 치나리는 43경기 16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둘이 한 팀에서 합작한 공격포인트만 51개였다. 공격진 경쟁도 세졌다. 네게바가 뛰고 아이아스가 올라왔다. 김신진도 골을 넣고 있다. 여기에 치나리가 경쟁에 들어온다.

제주는 최근 리그와 코리아컵을 합쳐 3경기 연속 세 골을 넣었다. 시즌 득실도 25득점 24실점, 마이너스에서 +1로 넘어왔다.

코스타 감독은 7경기 무패보다 경기 내용에 무게를 뒀다. 그는 “무패 행진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이 매 경기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선수들이 서로 믿고 움직이고 있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고 모든 포지션에서 득점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전북 원정 승리를 두고는 “어려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코스타 감독은 “어려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시즌 끝까지 공격적이고 용기 있는 축구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월드컵 휴식기 전 제주는 15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다시 시작한 뒤에는 7경기에서 벌써 11골이다. 전주에서는 슈팅을 33개나 허용하고도 3대1로 이겼다. 네게바는 세 번 찼고, 세 번 전북을 쓰러뜨렸다. 7경기 무패. 휴식기 전 8위였던 제주는 지금 5위다. 파이널A도 다시 사정권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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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류승우 기자 invguest@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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