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2026 하반기 포스터(사진=경기 아트센터 제공)
올가을부터 연말까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굵직한 클래식 레퍼토리를 잇달아 꺼내 든다.
한국 피아노계의 거장 백건우부터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까지 세대가 다른 연주자들이 경기필과 호흡을 맞춘다.
경기아트센터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9월부터 12월까지 '마스터피스 시리즈 Ⅳ~Ⅵ'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획은 특정 시대나 작곡가에 국한하지 않고 독일 고전·낭만주의와 러시아 음악을 아우르는 대형 레퍼토리를 무대에 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브람스와 베토벤, 바그너, 말러에 이어 쇼스타코비치와 무소륵스키까지 폭넓은 작품군이 이어진다.
첫 주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다. 9월 무대에서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하며 경기필과 만난다. 작품의 중후한 구조와 서정성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10월에는 소프라노 서선영이 바그너 레퍼토리를 들고 무대에 선다. 대규모 관현악 작품으로 익숙한 바그너의 음악을 성악 중심으로 만날 수 있는 공연이다.
12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바통을 잇는다. 쇼스타코비치 협주곡을 통해 강렬한 음악적 긴장과 높은 연주 난도를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지휘봉도 공연마다 달라진다. 이얼, 홍석원, 지중배가 각각 시리즈를 이끌면서 동일한 오케스트라가 작곡가와 작품에 따라 어떤 해석의 차이를 만들어내는지도 주목된다.
무대의 활동 반경도 수원에 머물지 않는다. 경기아트센터 공연을 비롯해 서울 롯데콘서트홀과 예술의전당에서도 관객을 만난다. 경기필이 지역 대표 오케스트라를 넘어 수도권 주요 클래식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셈이다.
이번 시리즈는 '거장과 차세대 연주자의 만남'이라는 협연진 구성에 더해 대편성 관현악 레퍼토리를 집중 배치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공연 일정과 예매 정보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 및 NOL 티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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