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일부는 40시간 연속 비…'펌프 동원' 도심하천 수위 낮춰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최근 중국 동부를 강타한 제13호 태풍 '돌핀'이 11일(현지시간) 내륙으로 이동하며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중국중앙(CC)TV 등 중국매체는 기상 당국을 인용해 돌핀이 내륙 깊숙이 이동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날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허난성 중부 등에 250∼300mm의 비가 예상되고 일부 지역은 시간당 강수량이 80mm를 넘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태풍 중심은 안후이성에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초속 20m의 바람이 부는 것으로 관측됐다.
돌핀은 시간당 15∼20km의 속도로 서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돌핀은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께 저장성 해안에 상륙했으며 8일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저장성 싼먼(970.3mm), 시간당 강우량이 가장 많은 곳은 장쑤성 타이싱(119.4mm)이었다.
상하이 쉬자후이 지역에는 전날 오후 4시까지 40시간 연속으로 비가 내렸고, 48시간 누적 강수량이 397.6mm를 기록했다. 상하이 도심 하천인 쑤저우허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배수펌프를 동원해 물을 황푸강으로 긴급 방류하기도 했다.
상하이 곳곳에서는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겼고, 공원·관광지도 운영을 중단했다.
태풍으로 항공·철도·해운 등 교통도 큰 차질을 빚었고, 전날 상하이 공항 2곳에서는 943편의 비행기가 결항했다.
다만 이번 태풍에 따른 중국 내 인명·재산 피해 규모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돌핀이 중국 상륙 전 6천㎞ 넘게 이동해 왔고 이는 일반적인 태풍의 3배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bscha@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