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 안쪽을 깨끗이 닦았는데도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뒤쪽 물받이를 확인해봐야 한다. 밥솥을 오래 사용하면서도 이 작은 통이 달려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많다.
밥솥을 뒤로 돌려보면 본체 뒤쪽 아래에 손으로 빼낼 수 있는 작은 플라스틱 통이 붙어 있다. 이 통이 물받이다. 물받이에는 밥을 하고 난 뒤 생긴 물이 모인다.
내솥처럼 매일 꺼내 씻는 부품이 아니다 보니 오랫동안 그대로 두기 쉽다. 고인 물을 오래 비우지 않으면 통 안쪽에 끈적한 찌꺼기가 붙고 냄새가 날 수 있다. 밥솥 청소를 해도 냄새가 남았다면 평소 손대지 않았던 물받이부터 닦아야 한다.
◆ 밥솥 물받이 청소하는 법
물받이는 밥솥 뒤쪽에 붙은 작은 플라스틱 통을 잡고 바깥쪽으로 빼내면 된다. 안에 물이 들어 있을 수 있어 기울이지 않고 꺼낸 뒤 고인 물을 버린다.
통 안쪽은 주방용 중성세제를 묻힌 부드러운 스펀지로 닦는다. 바닥과 옆면을 씻고 찌꺼기가 끼기 쉬운 모서리까지 닦는다. 때가 굳어 잘 떨어지지 않는 부분은 미지근한 물에 잠시 담가둔 뒤 문지른다.
스펀지가 들어가지 않는 좁은 곳은 부드러운 작은 솔로 닦는다. 철수세미처럼 거친 도구는 플라스틱에 흠집을 낼 수 있어 쓰지 않는다.
세척이 끝나면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군다. 물기를 털어낸 뒤 완전히 건조하고 원래 자리에 다시 끼운다. 물받이를 떼어낸 자리에 물이나 찌꺼기가 묻어 있다면 젖은 행주로 닦아낸다.
밥을 한 뒤 물받이에 물이 차 있으면 오래 두지 않고 버린다. 안쪽이 미끈거리거나 냄새가 나면 물만 비우지 말고 세제로 씻는다.
◆ 뚜껑 안쪽·고무 패킹도 청소해야
물받이 청소를 끝냈다면 뚜껑 안쪽도 닦는다. 밥솥 뚜껑 안에는 분리해서 씻을 수 있는 커버가 달린 제품이 많다. 이곳에는 밥을 할 때 튄 물이나 밥알이 붙을 수 있다.
분리한 뚜껑 커버는 중성세제와 부드러운 스펀지로 씻는다. 평평한 부분만 닦지 말고 가장자리와 홈에 끼어 있는 밥알도 제거한다.
뚜껑을 둘러싼 고무 패킹 사이도 청소한다. 패킹 홈에 밥알이나 음식물이 끼었다면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낸다. 칼이나 이쑤시개처럼 뾰족한 물건으로 긁으면 고무가 찢어질 수 있다.
죽이나 찜처럼 내용물이 뚜껑까지 튀기 쉬운 음식을 만든 날에는 사용을 마친 뒤 뚜껑 안쪽까지 닦는다. 음식물이 말라붙기 전에 닦으면 쉽게 제거된다.
◆ 내솥은 겉면과 밑바닥 물기도 닦아야
내솥을 씻고 바로 밥솥에 넣는 경우가 많지만 겉면에 묻은 물기도 닦아야 한다. 밑바닥에 밥알이나 찌꺼기가 붙었다면 함께 제거한다.
내솥이 들어가는 밥솥 안쪽 바닥도 살핀다. 떨어진 밥알이나 마른 찌꺼기가 있다면 부드러운 행주로 닦는다. 물기가 많은 행주보다는 물을 잘 짠 행주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
밥솥에서 냄새가 난다고 내솥만 계속 씻으면 뒤쪽 물받이처럼 보이지 않는 곳을 놓치기 쉽다. 물받이를 먼저 씻고 뚜껑 안쪽과 고무 패킹, 내솥 겉면까지 차례로 닦으면 밥솥 곳곳에 남은 음식물과 찌꺼기를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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