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전 막올라…경우·정념·진우스님 출사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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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전 막올라…경우·정념·진우스님 출사표(종합)

연합뉴스 2026-08-11 11:4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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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선거 앞두고 오늘부터 사흘간 후보 등록

진우 총무원장 연임 도전…정념·경우 단일화 여부 관심

경우스님, 정념스님, 진우스님(왼쪽부터 기호순) 경우스님, 정념스님, 진우스님(왼쪽부터 기호순)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 불교 최대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의 수장을 뽑는 선거가 11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제38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오전 10시 제37대 총무원장 진우스님, 월정사 전 주지 정념스님, 선운사 전 주지 경우스님이 곧바로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세 후보의 대리인 모두 접수 개시 전에 도착함에 따라 추첨을 통해 경우, 정념, 진우스님 순으로 기호 1∼3번이 배정됐다. 후보 등록과 함께 이들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도 개시됐다.

경우스님은 지성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5년 사미계를 받은 후 청연사·장경사 주지와 총무원 사서실장, 제15·16대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2015년 제24교구 본사 전북 고창 선운사 주지로 임명됐고 최근까지 중앙종회 최대 종책모임 불교광장의 대표를 지냈다.

정념스님은 희찬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0년 사미계를 받았으며 상원사 주지를 거쳐 2004년부터 22년간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강원도 평창 월정사 주지를 맡았다. 제11∼13대 중앙종회의원도 지냈다.

진우스님은 백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8년 사미계를 받고 용흥사와 제18교구 본사 전남광주 장성 백양사 주지를 역임했다. 조계종 총무부장, 기획실장, 교육원장 등을 맡고 2022년 9월 28일 제37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했다.

진우스님이 이날 출마 선언을 하고 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총무원장 직무는 총무부장 정문스님이 대행한다.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정념스님과 경우스님의 경우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두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따라 선거가 2파전 혹은 3파전 양상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

나란히 선 경우스님과 정념스님 나란히 선 경우스님과 정념스님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경우스님(왼쪽)과 정념스님이 나란히 서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8.10 mihye@yna.co.kr

후보 등록은 13일 오후 5시까지이며, 선거는 다음 달 3일 오후 1∼3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간접선거로 치러진다.

임기 4년의 총무원장은 조계종의 모든 일반 행정과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 행정책임자로, 사실상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자리다.

선거 투표권은 조계종 입법기구인 중앙종회 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본사에서 10명씩 선출한 240명을 포함해 321명의 선거인단에게 주어진다. 선거인단은 오는 19∼23일 교구별 종회를 거쳐 선출할 예정이다.

이번에 복수 후보로 선거가 치러지면 2017년 이후 9년 만에 치러지는 경선이다.

당시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선 설정스님이 70% 이상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설정스님의 중도 낙마로 이듬해 치러진 제36대 원장 선거에선 후보 4명 중 3명이 선거 이틀 전 동반 사퇴해 원행스님이 단독 후보로 당선됐고, 4년 전 제37대 원장 선거에선 진우스님이 단독 입후보해 투표 없이 당선됐다.

오랜만에 경선이 치러지면서 선거전이 불필요하게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등 불교시민단체 5곳은 전날 공명선거 모니터단을 출범시키고 ▲ 선거 과정의 공정성 확보 ▲ 금권·관권·조직 동원 선거 방지 ▲ 종책 중심 선거문화 조성 ▲ 조계종 신자와 불자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인사말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인사말하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7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조계종, '마음 평안의 달'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5.7 ryousanta@yna.co.kr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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