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경지 1천845㏊ 폭염 가뭄 피해 …햇볕데임·고사·잎마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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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농경지 1천845㏊ 폭염 가뭄 피해 …햇볕데임·고사·잎마름

연합뉴스 2026-08-11 10:3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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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시군 중 17개 시군 농업용수 가뭄 단계…밀양·함안·거제 '심각'

창녕군 옥천저수지…쩍 갈라져 창녕군 옥천저수지…쩍 갈라져

지난 10일 오전 경남 창녕군 옥천저수지 바닥이 쩍 갈라져 있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경남지역 농작물 피해가 갈수록 커진다.

11일 경남도에 따르면 올여름들어 현재까지 도내 농경지 1천845.8㏊에서 폭염·가뭄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단감 1천121㏊, 벼 540.4㏊, 배 33㏊ 순으로 폭염·가뭄피해가 컸다.

창원시·진주시·사천시·김해시·밀양시·함안군 등 단감 과수원에서 강한 일사로 햇볕 데임(일소)이나 물 부족으로 단감이 쪼그라들고 크기가 작아지는 피해가 났다.

하동군·창녕군·거창군·합천군 등 논에서 물이 부족해 벼잎이 마르거나 간척지에 심은 벼는 염해 피해가 생겨 말라 죽었다.

진주시 등 배 과수원에서는 배가 물러지고 껍질이 갈라지는 열과(裂果) 피해가 생겼다.

콩(28㏊), 고추(15㏊) 등 밭작물도 물이 부족해 잎마름 현상이 발생했다.

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낙동강 물을 끌어와 저수지에 채우거나 하천물과 지하수를 논밭에 직접 공급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신규 관정 개발에 착수했다.

농업용수 부족 밀양지역 급수 작업 농업용수 부족 밀양지역 급수 작업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는 지난 5일 오후 산림청이 농업용수가 부족한 경남 밀양시 무안면에서 급수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산불진화차량, 소방차를 농업용수 비상급수용으로 전환하고 하천 수위가 낮아 취수가 어려우면 하천 바닥을 굴착해 농업용수 확보에 나섰다.

남부권에 6월 말부터 7월 중순 사이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마른장마'가 이어지며 한여름이 되자 경남 곳곳에서 농업용 저수지가 말랐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30년 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약한 가뭄)·주의(60% 이하·보통 가뭄)·경계(50% 이하·심한 가뭄)·심각(40% 이하·극심한 가뭄) 등 4단계로 나뉜다.

경남 18개 시군 중 함양군을 제외한 17개 시군이 농업용수 가뭄 단계에 진입했고, 밀양시·함안군·거제시는 가뭄 심각 단계다.

전국에서 농업용수 가뭄이 심각 단계인 지역은 현재 이들 3개 시군뿐이다.

11일 기준으로 함안군 농업용수 저수율은 26.2%로 평년(67.1%) 기준 39%, 거제시 농업용수 저수율은 29.8%로 평년(79.8%) 기준 37.3%까지 떨어졌다.

밀양시 농업용수 저수율은 25.9%로 평년(74.8%) 기준 34.6%에 불과하다.

경남 18개 시군 농업용수 평균 저수율은 34.1%로 평년(71.3%) 대비 47.8%에 머문다.

창원시·진주시·김해시·양산시·의령군·창녕군·하동군·산청군·합천군 등 9개 시군은 경계, 통영시·사천시·고성군·남해군·거창군 등 5개 시군은 주의 단계다.

11일 기준 전국 농업용수 가뭄 현황 11일 기준 전국 농업용수 가뭄 현황

[ADMS 농업가뭄관리시스템 캡처]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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