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강한 '큰열매모자반' 제주 해조장 새 품목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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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에 강한 '큰열매모자반' 제주 해조장 새 품목 될까

연합뉴스 2026-08-11 10:2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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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남부 마을어장 시험이식…참모자반과 생존율 비교

큰열매모자방 군락 큰열매모자방 군락

[제주도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가 기후변화와 해수온 상승에 대응해 고수온에 비교적 강한 큰열매모자반을 활용한 해조장 조성 연구에 나선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큰열매모자반과 기존 해조장 조성 품목인 참모자반을 같은 조건에서 시험 이식해 생육 특성과 생존율 등을 비교·분석한다고 11일 밝혔다.

해조장은 바닷속에 미역·모자반 같은 해조류가 무리를 이뤄 자라 바다 생물의 산란장과 성육장이 되는 곳을 말한다.

큰열매모자반은 수명이 9년 이상인 다년생 모자반류로 여름철 포자를 방출한다.

최근 제주지역 마을어장에서 큰열매모자반 분포지역이 점차 넓어지면서 연구원은 변화하는 해양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해조장 조성 품목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원은 어장환경이 서로 다른 제주 북부와 남부지역 마을어장에 큰열매모자반과 참모자반을 시험 이식하고, 1년 이상 계절별 생육 특성과 생존율을 관찰해 품목별로 적합한 이식지역과 이식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큰열매모자반은 해양바이오 소재로서 활용 가능성도 연구되고 있다.

큰열매모자반 추출물에서 항염증과 피부 개선, 신경세포 보호와 분화 촉진 기능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앞서 2019년 제주지역 큰열매모자반 자연군락지를 조사하고 종자 생산 연구를 진행했다.

강봉조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기후변화로 제주 연안의 해조류 분포가 변화하는 만큼 해조장 조성 방식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고수온 적응형 해조류와 효율적인 이식기법을 개발해 마을어장 생태계 회복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참모자반(왼쪽)과 큰열매모자반(오른쪽) 참모자반(왼쪽)과 큰열매모자반(오른쪽)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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