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가 급등에 달러 강세…1410원대 초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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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유가 급등에 달러 강세…1410원대 초중반

직썰 2026-08-11 10:20: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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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환율이 11일 장 초반 1410원대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 등이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며 이날 오전 10시1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13.13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5.1% 오른 배럴당 82.13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브렌트유 선물도 5% 상승한 배럴당 87.72달러로 마감했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미 국채금리도 상승했고, 이는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을 2% 목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복수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달러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이란 간 긴장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양국 간 실질적인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에 대한 기대도 약해졌다.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이는 원화에도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 특성상 국제유가 상승은 달러 결제 수요 확대와 물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수출업체와 중공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될 가능성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10원대까지 낮아진 만큼 수입업체의 저가 매수성 결제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도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9.77로 99선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59.18엔으로, 전 거래일 157엔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59엔대로 상승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미·일 금리차 확대와 달러 강세가 엔화 약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1.09원으로 900원선을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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