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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2026 국제배구연맹(FIVB) U-17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4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세트스코어 3-1(25-18 21-25 25-19 25-17)로 제압했다.
앞서 푸에르토리코와 대만, 이탈리아를 연파했던 한국은 4전 전승(승점 12)으로 D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로써 12일 예정된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4위를 확보하며 16강 토너먼트 티켓을 확보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서연(선명여고)의 활약이 돋보였다. ‘리틀 김연경’으로 불리는 아웃사이드 히터 손서연은 공격 20점, 블로킹 1점, 서브 2점을 묶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대회 총 91득점을 기록 중인 손서연은 전체 득점 부문 1위를 달리며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의 지원 사격도 힘을 보탰다. 아웃사이드 히터 장수인(경남여고)과 어민서(한봄고)가 각각 14득점과 12득점을 보탰고, 아포짓 스파이커 이다연(중앙여고)은 블로킹과 서브로만 8점을 올리는 등 10득점을 기록했다. 미들블로커 최민주(경해여중) 역시 8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과 1, 2세트를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13-13 동점 상황에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가져온 한국은 24-19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을 더해 세트 점수 2-1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잡은 4세트에서는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19-14에서 다시 한번 연속 4득점으로 23-14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24-17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이 나오며 경기를 끝맺었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B조(중국·필리핀·페루·베네수엘라·멕시코·튀니지) 4위와 맞붙고, 2위로 진출 시 B조 3위와 격돌하게 된다. 한국은 12일 오전 3시 알제리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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