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성장' CJ대한통운, 수익성은 뒷걸음···하반기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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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성장' CJ대한통운, 수익성은 뒷걸음···하반기 반전 노린다

뉴스웨이 2026-08-11 09:45: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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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올해 2분기 매출 3조3800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택배와 계약물류(CL) 부문의 물량 확대와 글로벌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했지만,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투자와 운영원가 상승, 대외환경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3조3800억원, 영업이익 101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9% 감소했다.

매출은 1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택배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허브터미널 운영 고도화, 계약물류 인프라 투자 등으로 비용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 유가·물가 상승 등 대외환경 변화로 운영원가 부담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사업별로 보면 O-NE(택배) 부문은 물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O-NE 부문 매출은 9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매일오네(O-NE)'와 올해 새롭게 선보인 개인 간 택배서비스 '보내오네' 등을 통해 배송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 데다 허브터미널 탄력운영을 통한 출고능력(CAPA) 향상 등이 물량 증가로 이어졌다.

2분기 O-NE 부문 총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기존 택배 물량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새벽·당일배송 물량이 65% 급증하면서 전체 물량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O-NE 부문 영업이익은 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줄었다.

CJ대한통운은 물량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운영 단위 원가는 전년 동기 대비 2.2% 절감됐다.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물량 확대와 운영 효율화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계약물류(CL) 부문 역시 고객사 물량 확대와 신규 수주 매출 반영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CL부문 매출은 90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전략 고객의 물량 확대와 대형 신규 수주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풀필먼트센터 운영과 미들마일 운송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세부적으로 W&D(Warehouse & Distribution) 사업 매출은 주력 고객사 물량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버티컬별로는 리테일과 제약 분야가 각각 17%, 19%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P&D(Port & Delivery) 수송사업은 기존 수주 물량의 매출 인식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

반면 CL부문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 중동 이슈 등에 따른 유가·물가 상승으로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커진 데다,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 고도화를 위한 선제적인 인프라 투자 비용이 반영된 영향이다.

글로벌 부문은 대외 환경 악화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글로벌 부문 매출은 1조2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1.4% 감소했다.

미·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포워딩 업황이 둔화하면서 수익성은 다소 영향을 받았다. 프로젝트 포워딩 수요가 감소했지만 미국·인도·베트남 등 전략국가의 계약물류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초국경 전자상거래(CBE) 물량도 크게 늘면서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CJ대한통운은 하반기에도 핵심 사업의 물량 확대와 운영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택배 부문에서는 '매일오네'를 비롯한 배송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기술·운영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 CL부문은 풀필먼트센터 운영 생산성 혁신을 통해 운영원가를 절감하는 한편, 미들마일 물류플랫폼 '더 운반'과의 연계를 강화해 통합운송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부문에서는 포워딩과 전략국가 계약물류 사업을 연계해 생산지부터 국제운송, 현지 보관·운송, 최종 배송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E2E(End-to-End) 물류체계를 강화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택배와 계약물류, 글로벌 등 주요 사업에서 물량과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서비스 차별화와 운영 고도화를 통해 물량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생산성 혁신과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사업에서도 전략 국가와 CBE 등 성장 영역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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