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 11억 달러 돌파… ‘다크 나이트 라이즈’ 넘고 놀란 연출작 역대 최고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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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11억 달러 돌파… ‘다크 나이트 라이즈’ 넘고 놀란 연출작 역대 최고 흥행

스포츠동아 2026-08-11 07:30:00 신고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8.0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8.03. jini@newsis.com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현존 최고의 흥행 감독으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신작 ‘오디세이’로 또 한 번 자신의 흥행 기록을 넘어섰다. 개봉 4주 만에 전 세계 누적 수입 11억 달러를 돌파하며 종전 최고 흥행작 기록을 갈아치운 것. 놀란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자신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개봉 4주 차 주말을 거치며 전 세계 누적 수입 11억 달러(약 1조5000억 원)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5일 개봉했으며, 북미를 비롯한 해외 주요 시장에서는 7월 중순부터 관객을 만났다.

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종전 최고 흥행작이었던 2012년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10억8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로써 ‘오디세이’는 공식적으로 놀란 감독의 역대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까지 ‘오디세이’는 북미에서 4억6100만 달러, 해외 시장에서 6억43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R등급(17세 미만 관객은 보호자 동반 관람 조건)이라는 관람 연령 제한에도 불구하고 올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으며, 역대 R등급 영화 가운데서도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제공|유니버설픽처스

사진제공|유니버설픽처스

이번 기록이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놀란 감독이 오랜 시간 쌓아온 흥행 역사의 또 다른 정점을 찍었다는 데 있다. 놀란 감독은 ‘배트맨 비긴즈’(2005)를 시작으로 ‘다크 나이트’(2008), ‘인셉션’(2010),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인터스텔라’(2014), ‘덩케르크’(2017), ‘테넷’(2020), ‘오펜하이머’(2023)에 이르기까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으며 꾸준히 글로벌 흥행 기록을 경신해왔다. 여기에 ‘오디세이’까지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거대한 흥행작을 추가하며 독보적인 상업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놀란 감독의 흥행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극장 경험을 향한 그의 집요한 고집이다. 이번 ‘오디세이’ 역시 그가 추구해온 대담한 기술적 도전의 연장선에 있다. 장편 영화 최초로 작품 전체를 아이맥스(IMAX) 카메라로 촬영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고, 이 같은 극장 친화적 제작 방식은 실제 흥행 성과로도 이어졌다.

‘오디세이’는 아이맥스에서만 2억8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2009년 ‘아바타’가 기록한 2억71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아이맥스 역사상 최고 흥행작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까지 새롭게 썼다. 놀란 감독이 특히 선호하는 아이맥스 70mm 포맷의 경우 전 세계 상영관이 단 41개에 불과하지만, 높은 티켓 수요와 매진 행렬이 이어지며 전체 아이맥스 수입의 14%를 차지했다.

흥행 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오디세이’는 개봉 4주 차에도 주말 동안 전 세계에서 1억1000만 달러를 추가했다. 여기에 오는 8월 14일 세계 2위 영화 시장인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어 추가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정식 개봉에 앞선 시사회만으로 이미 63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약 800개의 아이맥스 스크린을 보유한 중국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오디세이’가 과연 놀란 감독의 역대 흥행 기록을 어디까지 끌어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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