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숙 부산시의원 “40계단 관광화, 개명보다 역사 전달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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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숙 부산시의원 “40계단 관광화, 개명보다 역사 전달이 먼저”

중도일보 2026-08-10 21:39: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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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남명숙 의원(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부산 중구의 '40계단 닉네임 공모전'을 두고 이름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장소에 축적된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 일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남명숙 부산시의원은 공모전이 공식 명칭을 바꾸는 절차는 아니지만, '새로운 이름'이라는 문구가 기존 명칭을 대체 대상으로 인식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40계단은 한국전쟁 당시 부두와 산복도로 판자촌을 오가던 피란민의 통로였다. 생계를 잇는 생활공간이면서 헤어진 가족이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던 곳이기도 했다. 부산시와 중구의 관련 자료도 이곳을 피란민의 애환과 만남의 기억이 남은 역사자산으로 설명하고 있다.

남 의원은 관광객과 젊은 층에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시도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다만 별칭을 만드는 방식보다 기존 이름에 담긴 이야기를 현대적인 콘텐츠로 전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안으로는 당시 피란민의 증언 수집, 부산항과 산복도로를 잇는 관광코스, 사진·음성·영상 기반 체험, 외국인을 위한 여러 언어의 해설을 제시했다.

공모 결과가 안내판과 홍보물, 조형물, 행사 등 후속 프로젝트로 이어질 경우에는 목적과 비용, 기존 명칭과의 관계를 먼저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남 의원은 40계단의 경쟁력은 낯선 이름이 아니라 그곳을 오간 사람들의 삶과 부산의 기억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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