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전 넘어 전격전"…3대 메가 프로젝트 초스피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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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 넘어 전격전"…3대 메가 프로젝트 초스피드 가동

연합뉴스 2026-08-10 20:45: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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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메가특구특별법' 제정…2028년까지 광주 군공항 이전

주 52시간 예외 결론은 유보…"노동계 동의 필요"

충청 246조·영남 107조 투자 프로젝트 연내 시작

이재명 대통령, 메가프로젝트 2차 회의 발언 이재명 대통령, 메가프로젝트 2차 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제2차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1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정부가 반도체와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속도전을 넘어 전격전에 돌입한다.

정부는 광주 군 공항을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한 지 한 달 만에 군 공항 기능의 이전 시한까지 제시했다.

또 연내 '메가특구특별법'을 제정해 기업의 투자를 정부가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충청·영남권에서 계획된 수백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광주군공항 기능 他기지로 임시배치 광주군공항 기능 他기지로 임시배치

(전남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2차 점검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된 광주 군 공항 부지와 관련해 "국방부는 2028년 중순까지 광주기지의 기능을 다른 군 공항으로 임시 배치, 광주 군 공항 기지가 반도체 산업단지로 조기에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 사진은 이날 광주 군 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인 제1전투비행단 전투기 모습. 2026.8.10 iso64@yna.co.kr

◇ 광주 군 공항 2028년 이전…호남 반도체 로드맵 구체화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2차 점검 회의'에서 "국방부는 2028년 중순까지 광주기지의 기능을 다른 군 공항으로 임시 배치, 광주 군 공항 기지가 반도체 산업단지로 조기에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군 시설 이전과 임시 분산배치를 2028년 하반기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6일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약 820만㎡(250만평) 규모의 광주 군 공항을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선정했지만 당시에는 군 시설 이전 시기와 전력·용수 공급 등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정부는 한 달 만에 열린 2차 회의에서 군 시설 이전과 기반 시설 공급 일정을 제시하며 투자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탄약고 예정부지는 부지조성작업을 조기에 착수해 기업이 원하면 최대한 이른 시기에 팹 착공이 가능하도록 선제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광주 군 공항 250만평만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돼 있다"며 "기업 수요를 확인한 뒤 인근 부지에 대해 추가 후보지 지정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력은 1단계 공급선로를 신속하게 구축해 2028년 말부터 공급한다. 지역 내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하고 열병합·액화천연가스(LNG) 발전도 확충한다.

용수는 하수 재이용수와 동복댐·주암댐·나주댐 등을 통해 2030년까지 하루 65만t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관련 절차를 동시에 추진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관련 절차를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해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이고 규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속도전을 넘어서 전격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메가프로젝트 2차 회의 주재 이재명 대통령, 메가프로젝트 2차 회의 주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제2차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8.1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 연내 '메가특구법' 제정·전담 조직 신설…'주 52시간 완화'는 일단 유보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메가특구특별법' 제정도 연내 추진한다.

청와대에는 메가프로젝트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총리실에는 '메가프로젝트 범정부 지원 협의회'를 설치해 부처 간 협업과 기업의 투자 애로 해소를 지원한다.

다만 정부는 메가특구특별법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주 52시간제 완화 특례 적용 여부와 관련해서는 결론을 유보했다.

강 비서실장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이 주 52시간제와 직접 연관된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노동계가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먼저 입장을 정하기보다 해당 지역과 노동계가 함께 논의해 동의받을 때 가능한 문제"라고 말했다.

메가특구특별법은 첨단·혁신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메가특구에 재정·금융·세제·인프라 등의 패키지 지원을 하고자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법안이다.

앞서 공개된 정부의 추진 방향에는 노동자가 동의하면 소득 상위 3%인 관리자와 연구개발자에게 주 52시간 근로 상한을 없애고 연장·야간·휴일 근로 수당을 적용하지 않으며 일반 수당을 주는 이른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면제)' 도입 방안 등이 논의 과제로 올랐다.

이를 두고 양대 노총은 지난 3일 "메가특구법 추진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저지할 것을 선언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강훈식 비서실장, 메가프로젝트 2차 점검회의 결과 브리핑 강훈식 비서실장, 메가프로젝트 2차 점검회의 결과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강훈식 비서실장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열린 메가프로젝트 민관합동 제2차 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8.10 superdoo82@yna.co.kr

◇ 충청·영남권 프로젝트 올해 착수

호남권 외 충청권과 영남권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올해 일부 시작될 예정이다.

충청권의 경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네이버 등 6개 기업이 246조원 규모 프로젝트를 올해 중 착공하거나 설비 증설에 나선다.

영남권은 SK, 삼성전자, 삼성SDS,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한화, 현대차, 두산 등 8개 기업이 107조원 규모 프로젝트를 올해 중 착공하거나 증설에 착수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용관 삼성전자 사장과 정승일 SK 미래성장담당 사장 등 기업인들을 향해 "이미 상생 활동에 전념하고 계신 것으로 알지만, 앞으로도 더욱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픽] 메가프로젝트 2차 회의 주요 내용 [그래픽] 메가프로젝트 2차 회의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청와대는 10일 3대 메가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메가특구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된 광주 군 공항의 시설 이전은 2028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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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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