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로 전화하면 택시 불러드려요" 누적 이용 6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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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로 전화하면 택시 불러드려요" 누적 이용 6만명

한스경제 2026-08-10 20:35:00 신고

'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의 지난 1~7월 요일별 호출 비중. /카카오모빌리티
'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의 지난 1~7월 요일별 호출 비중. /카카오모빌리티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스마트폰 앱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전화 기반 택시 호출 서비스가 월 2만 건 이상 이용되며 이동 사각지대를 메우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KT is와 함께 운영하는 '02-114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의 누적 호출 수가 약 15만 건, 누적 이용자 수는 약 6만 명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용자가 02-114로 전화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전달하면 상담사가 카카오 T 택시를 대신 호출하고 배차 차량과 예상 도착 시간을 안내해 주는 방식이다. 2024년 9월 시범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 3월 업무협약을 맺고 정식 서비스로 확대됐으며, 현재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호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용 패턴은 일반적인 앱 기반 택시 호출과 차이를 보였다.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되기보다는 오전 9시 전후를 포함해 하루 전반에 걸쳐 고르게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층이 병원 진료나 장보기 등 일상 일정에 맞춰 택시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 호출 비율도 전체의 24.5%를 차지해 4건 중 1건 꼴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보다 비서울 지역에서의 이용이 더 많았다. 전체 호출의 61.5%가 서울 이외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월간 호출 발생 시·군·구는 지난 1월 125곳에서 7월 153곳으로 늘었다. 올해 1~7월 누적 기준으로는 전국 221개 시·군·구, 1715개 읍·면·동에서 이용이 이뤄졌다. 주요 목적지는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시설을 비롯해 지하철역·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 거점, 시장·마트, 관공서 등이었다. 여러 날에 걸쳐 동일한 출발지와 목적지를 반복 호출하는 이용자도 많아 일상적인 이동 수단으로 정착했음을 보여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화 호출에 이어 오프라인 현장에서도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분당서울대병원에 '카카오 T 택시 웹 호출 시스템'을 도입해 안내데스크 직원이 업무용 PC로 고령 환자나 외국인 등을 대신해 택시를 불러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앞으로도 전화와 오프라인 연계 등 비(非)앱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디지털 활용 수준과 관계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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