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방학’을 마친 프로야구가 11일부터 다시 치열한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극한 폭염으로 지난 5일 멈췄던 2026 신한 SOL KBO리그는 전국 5개 구장에서 경기를 재개하며 레이스를 이어간다.
11일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와 창원에서 오후 7시 원정경기를 펼치는 것을 비롯해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전, 잠실에서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전, 고척에서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전, 광주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전 등 정규시즌이 펼쳐진다.
지난 4일 폭염경보가 발효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전이 정상 개최됐다가 관중이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6일 경기를 취소하고 폭염 대응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이후 6일 긴급 실행위원회에서 세부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7~9일 열릴 예정이었던 주말 3연전도 전면 취소했다.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대표팀 선수를 차출한 이유를 제외하고 리그가 중단된 것은 2021년 7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갑작스럽게 생긴 폭염 휴식기에 각 구단들은 휴식을 취하며 숨을 고르고, 각기 훈련을 하며 실전 감각 유지에 힘썼다. 하지만 이 휴식기가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실전 경기에서 판가름 날 예정이다.
우선 최근 6연승으로 선두까지 탈환한 KT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가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다. 이에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2위 삼성과 3위 LG가 휴식기간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선두 경쟁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휴식기를 끝낸 각 팀들은 투수진부터 정규시즌 개막전을 방불케 하는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KT위즈는 11일 NC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로건 앨런을 예고했다. 리그 3승 1패, 평균자책점(ERA) 3.08을 기록 중인 로건은 최근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NC의 선발 투수는 리그 5승 무패, ERA 3.09를 기록 중인 라일리 톰슨이다.
이와 함께 SSG는 페드로 아빌라, 삼성 크리스 페덱, LG 카를로스 카라스코, 두산 곽빈, KIA 애덤 올러, 한화 왕옌청, 롯데 제레미 비슬리, 키움 안우진 등을 선발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두 번째 후반기’를 맞이한 KBO리그에서 값진 폭염 휴식기의 열매를 따낼 팀은 어디일지, 다시 열리는 그라운드로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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