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이슈] '제주도에 뮌헨이 온다고?'...누구도 예상 못한 매치 성사→제주 지역경제+축구 활성화 긍정적 효과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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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슈] '제주도에 뮌헨이 온다고?'...누구도 예상 못한 매치 성사→제주 지역경제+축구 활성화 긍정적 효과 창출

인터풋볼 2026-08-10 17:26: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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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핑계도 없었고, 한계도 생각하지 않았다. 

예정되어 있던 해외 클럽들의 방한 투어가 종료됐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왔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 입단하면서 더욱 관심을 끌었고 쿠팡플레이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우려 대비 성과가 좋았다는 평가다. 

바이에른 뮌헨도 한국에 왔다. 뮌헨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일환으로 2년 전 한국에 온 적이 있다. 이번엔 서울이 아닌 제주도로 왔다. 누구도 예상 못한 행보였다. 그동안 해외 유명 팀의 방한 투어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주로 펼쳐졌다. 이동 동선과 인구 수를 고려하면 당연한 일이었다.

다른 지역도 아닌 제주도에 뮌헨 같은 세계 최고 클럽이 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다. 혹자는 "제주도에 다른 팀도 아니고 뮌헨이 왜 오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실제로 이뤄졌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 마누엘 노이어, 김민재, 조슈아 키미히 등이 제주공항에 입도하는 장면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분명한 성과를 낳았다. 뮌헨 경기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제주도를 찾았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제주시가 아닌 서귀포시에 있는데 이로 인해 아예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온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제주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 뮌헨과 대결하는 제주 SK 존재를 잘 몰랐던 도민들에게도 홍보효과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골키퍼 허재원 입단식이 열렸다. 허재원은 2008년생 제주 출신 골키퍼로 뮌헨 월드스쿼드 프로젝트 속 뮌헨에서 훈련을 받았는데 뮌헨 캄푸스(2군)에 임대를 가면서 뮌헨 유니폼을 정식으로 입게 됐다. 1군 팀에서 뛰는 건 아니어도 제주 출신 유망주가 뮌헨이란 빅클럽에 직행한 건 제주에서 성장하는 축구 유망주들에게도 희망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도라는 지역 한계를 뛰어넘은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제주는 이전부터 연고지가 섬이고, 구장이 서귀포에 있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한계가 있다는 핑계를 대지 않고 제주도라는 지역과 연관을 시키면서 모든 직원들이 동분서주로 움직였다. 이번 뮌헨 방한은 그 정점에 선 사례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은 경기 전 "우리의 계획은 제주SK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퍼뜨리는 것이었다.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팀 중 하나다. 전 세계가 이 경기를 시청했다. 또 다른 목표는 수준 높은 팀을 제주도에 데려오는 것이었다. 도민들은 그런 경기를 시청할 자격이 있다"라고 하면서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경기 후 많은 독일 매체들이 제주와 제주도라는 지역을 특급 조명하면서 세계적으로도 홍보가 됐다. 

시도 자체도 긍정적인데, 성사까지 시켰고 덥고 습할 날씨 속 평일에 열렸지만 22,519명이 왔다. 서울 외 구단들이 본받을 만한 마케팅, 행사 성사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주는 추후에 손흥민의 LAFC를 제주도로 부를 계획을 갖고 있다. 또다른 누군가가 "LAFC가 서울도 아닌 제주도에 왜 오나?"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제주는 "뮌헨도 제주도로 불렀다"라고 자신감 있게 말할 것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편 제주는 최근 K리그1 7경기에서 3승 4무를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다. 남태희-권창훈 등 베테랑이 여름에 이탈을 했지만 세르지우 감독 아래에서 안정감 있게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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