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공개채용 접수를 마감했다. 늦어도 8월 안에 임시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은 변하지 않았다.
10일 축구협회는 “남자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공개채용 서류 접수를 9일 오후 5시에 마감했다”라며 “금주 중 전력강화위원 일부에 더해 외부 위원을 위촉해 평가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굴욕을 겪었다.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에 속해 비교적 쉬운 조 편성을 받았다는 평가에도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에 승리했을 뿐 멕시코와 남아공에 잇달아 패하며 조 3위가 됐다. 각 조 3위 12팀 중 상위 8팀 안에만 들면 32강 진출이 가능했으나 최종 10위로 32강조차 가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떨어졌다. 선임 당시부터 공정성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던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축구협회는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여론에 더해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을 준용해 대표팀 감독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다만 월드컵을 끝으로 정몽규 축구협회장도 사퇴했을뿐더러 차기 축구협회장은 K-축구혁신위원회 주도의 규정 개정이 진행된 다음에야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재 집행부에서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에는 무리였다. 그래서 11월 A매치까지 대표팀을 맡을 임시 감독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30일 공개채용 공고로 대표팀 임시 감독 모집을 시작한 축구협회는 10일이 지난 9일 오후 5시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축구협회는 평가위를 구축한 다음 차주 내에 후보자 제출 서류 적정성을 검토하고 온라인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위는 서류와 면접을 바탕으로 우선 협상 순위를 확정하고, 우선순위에 따라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애초 축구협회가 접수 현황과 관련해 대략적인 숫자 혹은 국내외 감독 비율 등을 밝힐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다만 축구협회는 추후 평가 전형 및 협상에 있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접수 현황과 관련한 상세 안내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원활한 절차 진행을 위해 공고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것도 밝혔다.
이번 임시 감독 지원자는 감독을 중심으로 최소 5명에서 최대 7명 규모의 코칭스태프를 구성해 하나의 팀(사단) 형태로 지원해야 한다. 사단 구성원은 코치, 골키퍼 코치, 피지컬 코치, 분석관 등이며, 지원 이후 변경할 수 없다.
축구협회는 이미 남자 U20 대표팀,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공개채용으로 선발했으며, A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채로 진행하는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A대표팀 감독직 공채 진행에 대한 축구계 안팎의 우려와 의견들이 있는 만큼 이번 공채 프로세스에서 도출된 장단점을 잘 취합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필요시 제도적 보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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