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中상륙 대비 실사격 훈련…첫 통신망 속도 제한 훈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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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군, 中상륙 대비 실사격 훈련…첫 통신망 속도 제한 훈련도

연합뉴스 2026-08-10 16:56: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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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후서 전차·포병 동원 상륙저지 훈련…중부지역서는 통신망 제한

대만 연례군사훈련 '한광훈련' 대만 연례군사훈련 '한광훈련'

[AFP=연합뉴스]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대만군이 중국의 무력 침공에 대비한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에서 중국군의 상륙을 가정해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10일 대만 자유시보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군은 이날 전략적 요충지인 펑후 제도의 한 해변에서 중국군의 상륙 공격을 가정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전차, 포병, 대공포 등이 동원됐으며 병력은 가상의 적이 해안에 상륙하는 상황에 대비해 다층적인 방어 태세를 구축했다.

펑후 제도는 중국과 대만 사이의 대만해협에 자리 잡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대만군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펑후를 초기 공격 목표 가운데 하나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국군이 펑후를 장악하면 대만에 대한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대만 측의 판단이다.

이날 훈련에는 펑후 지역 예비군도 동원됐다.

대만군은 예비군을 실제 작전계획에 더욱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전시 대비 태세를 현실화하기 위해 예비군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전시 통신망 혼잡에 대비한 훈련도 진행했다.

대만 정부는 이날 타이중 등 중부 7개 지역에서 전시나 대규모 재난으로 통신망 이용량이 급증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동통신 속도를 의도적으로 낮추는 훈련을 실시했다.

비상 상황을 가정해 이동통신망의 속도를 인위적으로 제한하는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만 정부는 중국의 침공이나 대규모 재난 등 비상 상황에서 통신망의 대역폭이 부족해질 경우 시민들이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교통신호, 응급구조 전화 등 주요 서비스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며 유선전화와 고정형 인터넷 서비스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만 정부는 오는 13일 타이베이 등 북부 지역에서도 같은 통신망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광훈련은 대만군이 중국군의 무력 침공을 상정해 격퇴 능력과 방어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1984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군사훈련이다.

올해 훈련은 지난 5일 시작돼 오는 14일까지 대만 전역에서 진행되며 중국의 무력 침공에 대응한 다양한 상황별 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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