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주의보도 33일 만에 해제, 동해안 30도 아래 기온 분포
찬공기 유입 영향, 동해안은 동풍까지 겹치며 흐려져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10일 대구·경북은 섭씨 33도를 웃도는 무더위 기세가 한풀 꺾였다.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특보와 열대야주의보도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폭염특보는 53일 만에, 열대야주의보는 33일 만에 해제됐다.
동해안 지역은 일최고기온이 30도 아래 분포를 보였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주요 지역 최고기온은 대구 달성군·북구 32도, 영천 신녕면 31.9도, 구미·칠곡 31.8도, 예천 지보면 31.4도, 대구 서구 31.3도, 고령·안동 하회리 31.2도, 예천 31도, 경산·김천·청도 30.7도 등이다.
최고체감온도는 대구 북구·구미 선산읍 31.7도, 대구 달성군·고령·영천 신녕면 31.6도, 예천·안동 하회리 31.5도, 칠곡 31.4도, 김천·의성 단북면 31.1도, 상주 30.9도 등으로 집계됐다.
동해안 지역은 상대적으로 더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인다.
대표지점과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지점 모두 일최고기온 30도를 넘는 곳이 없었다.
주요 지역 최고기온을 보면 경주 28.9도, 포항 27.7도, 울진 27.6도, 영덕 27도 등으로 나타났다.
AWS 지점인 경주 외동읍 기온이 29.7도까지 오르며 동해안 지역 중 가장 기온이 높았다.
동해남부북쪽해상은 이날 바람이 초속 8∼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3.5m로 매우 높게 일었다.
대구와 경북 내륙에도 순간풍속 초속 15m 수준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이러한 기상 영향 등으로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내려져있던 폭염특보와 열대야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에 발령된 폭염특보는 지난 6월 18일 대구 군위와 경산, 예천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 53일 만에 완전 해제됐다.
열대야주의보는 지난달 8일 경산, 칠곡, 의성에 발령된 이후 33일 만에 해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북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전반적인 온도가 낮아졌다"며 "동해안은 여기에 습윤한 동풍과 동풍에 의한 구름의 영향으로 대기가 흐려졌고 기온도 더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평년(최고 28∼33도)과 비슷하고 무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11일과 12일 낮 최고기온은 각각 27∼33도, 27∼34도로 예보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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