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오른쪽 조현일 시장)와 세명종합병원은 계절근로자 의료기관 지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경산시 제공)
농번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활용하고 있는 경산시가 이들의 현장 적응과 안정적인 근무를 돕기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경산시는 10일 세명종합병원과 협력해 계절근로자들이 지역에서 근무하는 동안 의료기관을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농촌에서 생활하다 보면 질병이나 부상 등으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만, 언어와 병원 이용 절차 등의 차이로 적절한 진료를 받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시는 의료기관과 연계해 계절근로자의 진료 및 관련 검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하고, 의사소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입국 과정에서 이뤄지는 마약검사 역시 관련 기관의 협조를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한다. 이를 통해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지역사회 안전을 확보하는 데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관련 업무를 처리하면서 취급되는 개인정보와 검사자료는 보호 절차에 따라 관리한다. 경산시와 세명종합병원 간 협력은 앞으로 2년간 유지된다.
시는 근로자들이 건강 문제로 영농 현장을 장기간 이탈하는 상황을 예방하고,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인력을 활용하는 데 이번 지원체계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농촌에서 맡는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장에서 건강을 지키며 일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마련하고 농업인들이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산=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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