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권고에 지금은 '원상복구'
(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차량 진입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교회 측이 임의로 지운 재개발구역 내 도로 중앙선이 원상 복구됐다.
10일 인천시 부평구에 따르면 부평2구역 재개발조합 측은 지난해 부평구 모 교회 앞 폭 8m 규모의 이면도로를 폭 15m, 왕복 3차로로 확장하면서 중앙선을 설치했다.
교회 측은 중앙선이 생기면서 반대편 차로에서 차량 진입이 불편하다며 재개발조합과 부평구에 중앙선 일부 구간을 없애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도로 준공이 지연되는 등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교회 측은 출입구 앞 중앙선 약 12m 구간에 검은색 페인트를 칠해 중앙선을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현장에서 중앙선이 임의로 훼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안전 등을 이유로 관리 주체인 재개발조합 측에 도로 원상복구를 권고했고, 조합은 최근 중앙선을 노란색으로 다시 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준공 전이라도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설치된 교통안전시설이고 불특정 다수가 통행하는 도로여서 도로교통법이 적용된다"며 "중앙선 훼손 시점과 입건자 수 등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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