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거래일 만에 반등…코스닥은 7% 급등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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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거래일 만에 반등…코스닥은 7% 급등 ‘온도차’

직썰 2026-08-10 16:17: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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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국내 증시가 10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도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반면 코스닥은 반도체 소부장과 바이오주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7%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89포인트(p,0.65%) 상승한 6299.6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7.56p(0.76%) 오른 6306.33으로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상승 폭이 2%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약보합권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나타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1조4936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팔자’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673억원, 8998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증시 강세와 반도체 투자심리 개선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한 데 이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반도체 업황의 피크 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다만 국내 반도체주를 둘러싼 불안 요인은 여전히 남았다. 애플이 아이폰과 맥북 등에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메모리 칩을 시험 적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해당 칩을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동 정세도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변수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 반도체주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43%, 0.14%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스퀘어(1.06%), LG에너지솔루션(2.08%), 현대차(3.16%), 삼성바이오로직스(0.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기(-0.31%)와 KB금융(-2.33%)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66p(6.97%) 오른 854.4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8.85p(1.11%) 상승한 807.66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빠르게 확대했다. 오전 9시 50분 48초께에는 프로그램매수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이달 3일과 4일에 이어 다시 나타난 것이다. 이달 들어 코스닥은 17.61% 상승했으며, 6거래일 가운데 5거래일 상승 마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간 상승률은 32.5%에 달한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매매거래일 최종수치보다 3%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상승 종목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날 코스닥 상장사 1820개 가운데 1431개가 올랐고, 하락 종목은 236개에 그쳤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5억원, 566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672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은 14% 급등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알테오젠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시된 것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주성엔지니어링도 13.30% 상승하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총 2위와 3위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역시 상승 폭을 키우며 각각 7∼8%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8조9861억원과 7조78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0조212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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