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환율이 10일 141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달러 약세 압력이 커졌지만, 저가 매수성 결제 수요와 해외주식 투자에 따른 달러 수요가 유입되며 환율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2.3원 오른 1418.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41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이다.
미국 고용시장 둔화는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전월 대비 2만3000명 감소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다만 환율이 하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려는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유입됐다. 미국 주식시장 선호 현상에 따른 달러 수요도 이어지면서 환율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고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달러 수요 확대 기대도 환율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1300원대 진입 가능성에도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지막 1300원대 종가는 약 11개월 전인 지난해 9월 29일(1398.70원)이었다.
특히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환율 방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평균 월간 원·달러 환율 변동폭(주간 종가 기준)은 47.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환율 변동성이 극심했던 2009년 61.2원에 달했던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역대 월간 환율 변동폭이 평균 40원을 넘은 것은 외환위기 당시였던 지난 1997년(72.2원)과 1998년(97.6원), 금융위기였던 2008년(68.3원)과 2009년(61.2원)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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