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석 한국 사격대표팀 총감독, 소승섭, 이보나, 오예진, 양지인, 반효진(왼쪽부터)이 10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서 열린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진천|뉴시스
[진천=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한 발 한 발 혼을 담아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쏘아 올리겠다.”
대한사격연맹은 10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서 2026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장갑석 한국 사격대표팀 총감독(66)을 필두로 대회 출전 선수와 지도자 30명이 전원 참석했다. 선수들은 미디어데이가 끝난 뒤 10m, 50m, 25m, 산탄총 등 4개 사선별로 자율 훈련을 소화했다. 9월 15일 일본 나고야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남은 기간 인천 합동 훈련을 열어 담금질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장 감독은 “스포츠과학원이 측정한 뇌파 자료도 인천서 활용하려고 한다. 우리가 준비한 걸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5개,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다. 2022년 항저우 대회 성과는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였다. 이번 대회에는 2024파리올림픽서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금 3·은 3)을 올린 자신감이 이어지고 있다. 장 감독은 “한국 사격의 저력을 이번 대회서도 보여드리겠다. 한 발 한 발 혼을 담아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쏘아 올리겠다”고 전했다.
한국 사격대표팀 양지인이 10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사격장서 훈련하고 있다. 진천|뉴시스
이번 대표팀의 또 다른 키워드는 신구조화다. 남녀 최고령 선수로 승선한 남자 10m 공기권총 소승섭(48·서산시청)과 여자 산탄총(트랩) 이보나(45·대한항공)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선수 생활 37년 만에 처음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소승섭은 “힘든 순간도 참 많았지만 그때마다 ‘즐겁게 하자’고 되뇌며 버텼다. 얼마 전 사격을 시작한 우리 아들에게도 훌륭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보나는 “스무살 이상 어린 선수들이 ‘언니’라고 불러주니 젊어지는 효과가 있다(웃음). 함께 값진 경험을 하고 오면 좋겠다”고 바랐다.
진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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