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로 8명 숨진 태국서 사흘만에 또 총격…용의자는 前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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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로 8명 숨진 태국서 사흘만에 또 총격…용의자는 前의원

연합뉴스 2026-08-10 16:02: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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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부 청사서 범행 후 체포돼…고위 공무원·운전기사 부상

지난 7일 총기 난사 사건 발생한 태국 논타부리주 학교 지난 7일 총기 난사 사건 발생한 태국 논타부리주 학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총기 난사로 8명이 숨진 태국에서 사흘 만에 또 총격 사건이 또 발생해 지방정부 고위 공무원 등 2명이 다쳤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방콕 북서쪽 외곽 논타부리주에 있는 지방 정부 청사에서 전직 의원이 총을 쐈다.

이 사건으로 논타부리주 고위 공무원과 그의 운전기사가 다쳤으며 이후 용의자는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데차피 꽁디 논타부리주 경찰청장은 로이터에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며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이날 사건은 지난 7일 논타부리주에서 14살 남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살해한 지 사흘 만에 발생했다.

이 남학생은 집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권총으로 살해한 뒤 학교에 찾아가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교사와 교직원 등 5명이 숨졌으며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학생까지 포함하면 모두 9명이 숨졌다.

대부분 12∼14살 학생인 부상자는 14명으로 이들 가운데 7명은 위중한 상태다.

숨진 남학생은 1∼2년 전부터 총기에 관심을 갖고 소셜미디어(SNS)로 사용법을 배운 것으로 파악됐다. 또 그의 PC를 감식한 결과 폭력적인 내용이 담긴 SNS 콘텐츠를 본 사실이 확인됐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이 사건을 계기로 공공장소에서 총기 소지자를 단속하고 향후 공무원을 제외한 일반인의 총기 소지를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총기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국에서는 일반인이 가진 총기는 1천30만정으로 추정되며 이는 100명당 15정꼴로 동남아시아에서는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태국에서는 만 20세부터 총기를 소지할 수 있으며 허가를 신청할 때 정신건강 검진을 따로 받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22년 10월 태국 북동부 농부아람푸주 어린이집에서도 전직 경찰관이 총기와 흉기로 어린이 20여명 등 37명을 살해한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월에는 남부 송클라주 핫야이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 17살 청소년이 인질극 끝에 교장을 총격해 살해하기도 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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