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디 조엘진이 9일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요시다시 후지산 GX 스타디움서 열린 제8회 일본 후쿠로쿠 월드 트라이얼 남자 100m 예선 1조서 10초0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비공인 한국 기록을 세웠다. 사진출처│대한육상연맹 홈페이지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나마디 조엘진(20·예천군청)이 제8회 일본 후쿠로쿠 월드 트라이얼 남자 100m서 비공인 한국기록을 세웠다.
나마디 조엘진은 9일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요시다시 후지산 GX 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남자 100m 예선 1조서 10초0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에 2위로 진출한 나마디 조엘진은 결선서 10초17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마디 조엘진이 기록한 10초07은 비공인 남자 100m 한국 기록이다. 현재 남자 100m 한국 기록은 김국영 육상국가대표팀 코치(35)가 2017년 6월에 세운 10초07이다. 나마디 조엘진은 이 기록과 타이를 이뤘지만, 뒤바람 초속이 3.2m라서 공인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뒤바람이 초속 2.0m 이하인 상황서 세운 기록만 공인 기록으로 인정된다.
공인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나마디 조엘진은 최근 인상적 성장세를 보여 기대를 모은다.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서 나고 자란 그는 학창 시절부터 대형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지난달 제80회 니가타 육상선수권선 10초13을 기록하며 한국 남자 100m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당시 뒤바람 초속이 -1.3m로 맞바람을 맞아선 상황서 의미 깊은 결과를 얻었다.
육상계는 나마디 조엘진의 등장이 반갑다. 현행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출전 기준 기록은 9초96이다. 출전 기준 기록은 전 세계 선수들의 기록 추세를 반영해 설정되는데, 남자 100m 기준 기록은 10년 전인 2016년(10초16)보다 크게 단축됐다. 그 사이 한국육상은 김 코치를 뛰어넘는 선수가 나오지 않으며 세계와 격차가 벌어졌다. 2019년 대회 이후 세계선수권 남자 100m에 출전한 선수가 없다. 나마디 조엘진이 사상 첫 9초대 기록을 세우면 한국육상은 다시 세계 무대를 바라볼 수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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