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서 31번 싸우고 ‘은퇴’…아버지 향한 딸의 헌사 “아는 사람 중 가장 성실하고 끈기 있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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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서 31번 싸우고 ‘은퇴’…아버지 향한 딸의 헌사 “아는 사람 중 가장 성실하고 끈기 있는 분”

일간스포츠 2026-08-10 15:37: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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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엘킨스 가족. 맨 왼쪽에 선 딸 엠마. 사진=엘킨스 SNS

“아버지가 정말 자랑스러워요.”

대런 엘킨스(미국)가 종합격투기(MMA)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딸인 엠마 엘킨스는 17년간 세계 최고 무대인 UFC에서 싸운 것에 박수를 보냈다.

엘킨스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메타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84: 감롯 vs 살킬드’ 메인카드에서 야디에르 델 바예(쿠바)와 페더급(65.8kg) 매치에서 패한 후 은퇴했다.

예정된 일이었다. 엘킨스는 이번 대회 사전 기자회견에서 “난 항상 옥타곤에서 글러브를 벗고 은퇴하고 싶었다”며 바예와의 싸움이 끝난 뒤 MMA계를 떠나겠다고 공언했다.

42세의 엘킨스는 ‘신예’ 델 바예의 거침없는 돌진에 35초 만에 무너졌다. 그리고 엘킨스는 오픈 핑거 글러브를 옥타곤에 내려뒀다.

은퇴전을 마치고 옥타곤을 떠나는 대런 엘킨스. 사진=UFC SNS

아버지의 여정을 지켜본 엠마는 소셜미디어(SNS)에 “오늘 아빠가 UFC에서 은퇴하셨다”면서 “아빠는 제가 아는 사람 중 가장 성실하고 끈기 있는 분이다. 아빠를 제 아빠라고 부를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적었다.

2010년 UFC에 입성한 엘킨스는 옥타곤에서만 31번 싸워 19승 12패를 기록했다. 꾸준함과 성실함이 그의 가장 큰 무기였다. 역대 페더급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한 게 이를 대변한다.

엠마는 “아빠는 정말 놀라운 경력을 쌓아왔다. 이제 끝이라니 믿기지 않는다”며 “제가 기억할 수 있는 한 아빠는 줄곧 싸워왔다. 저는 사실상 UFC와 함께 자랐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SNS에 글을 올린 엠마는 최근 가족끼리 찍은 사진, 유년 시절 아버지와 파이팅 포즈를 취한 사진 등도 게시했다.

대런 엘킨스와 그의 딸 엠마 엘킨스. 사진=엘킨스 SNS

은퇴를 선언한 기자회견에서 엘킨스도 가족들을 향해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본인을 변함없이 지지해 준 아내에게 감사를 표한 그는 “아내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42세가 돼서도 여전히 이 일을 하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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