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성진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포항스틸야드 관중석 천장 석재 낙하 사고와 관련해 K리그 29개 구단 경기장을 안전점검한다.
연맹은 10일 “포항스틸야드 관중석 사고 경위와 시설물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K리그 전 구단을 대상으로 경기장 시설물 긴급 안전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K리그 전 구단은 다음 홈경기 개최 전까지 홈 경기장 시설 점검을 마쳐야 한다.
지난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울산 HD의 K리그1 22라운드 경기 중 원정 테이블석 천장의 석재 일부가 떨어졌다. 해당 천장 아래에 좌석에 있던 관중 한 명은 낙하한 석재에 손등을 다쳤다. 피해 관중은 병원 후송을 원치 않았으나, 다른 좌석이 매진 상황이어서 사고 지점에서 벗어난 위치에서 서서 경기를 관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 관계자는 “경기장 노후화로 점검 및 보완 과정에서 관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홈 경기장인 창원NC파크에서는 경기장 시설물 낙하로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경기장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으나, 이번 포항스틸야드의 석재 낙하 사고로 관중의 안전에 우려를 자아냈다.
포항스틸야드는 1990년 11월 준공된 경기장이다. 경기장 곳곳이 노후화됐으며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진행한 경기장 안전 등급 평가에서는 C등급을 받았다. 조사 보고서에는 “콘크리트 열화로 인한 콘크리트 박리/박락, 철근노출 및 부식이 다수 조사되었으며, 특히 관중석 상부 및 매표소 인근 외부 기둥에서 콘크리트 박락과 일부 철근 노출이 확인되어 낙하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적혀 있었다.
또한 “콘크리트 박락 부위 중 안전사고(관람석 상부)와 즉결되는 손상에 대해서는 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관리 담당자에게 선조치(강제제거)를 요청하였다”고 했다. ‘즉시 긴급보수 필요성’이 있는 경기장으로 분류됐다.
포항 관계자는 “우리도 해당 조사 이후 차례로 경기장 보수를 진행하고 있었다. 보수가 예정됐던 부분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다시 전면 재점검을 한 뒤 전체적으로 빠르게 보수할 계획이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연맹 관계자는 “이번 긴급 점검으로 경기장 내 관중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물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즉각적인 보수 및 안전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