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신창재 의장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창립 68주년 기념식’에서 생명보험 산업의 정상화를 강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신 의장은 보험설계사 수수료 분급제도를 언급하며 최근 보험업계가 외형확대를 위한 출혈경쟁으로 인한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기념사를 통해 “대부분의 보험회사들은 가입고객에 대한 유지서비스는 소홀히 하면서 신계약 매출실적만을 위해 과도한 수수료·시책 경쟁, 설계사 확보 경쟁을 벌여왔다”며 “그 결과 불완전판매와 승환계약, 고아계약이 양산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7월 시행된 GA(보험대리점) 설계사 판매수수료(1200%룰) 규제에 이어 내년 1월 시행되는 보험설계사 판매수수료 분급기간 확대는 단기실적 위주의 폐해를 바로잡고, ‘머니게임’으로 전락한 생명보험 산업을 다시 ‘이웃사랑 이야기’로 되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신 의장이 생명보험이란 다수의 가입자가 ‘이웃사랑’의 마음을 모아 역경에 처한 이들을 지켜주는 금융제도라는 평소 소신과 함께 상부상조 정신을 회복해 사회를 보호하는 금융제도로 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지론을 재차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제는 환경에 잘 적응하는 개체가 살아남는다는 다윈의 ‘적자생존’을 넘어 환경에 가장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 ‘속자생존’의 시대가 됐다”며 “교보생명도 IFRS17 회계제도가 요구하는 고객·주주가치 중심의 가치경영으로 빠르게 전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현재 보험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보험을 오래 유지하고 약속된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돕는 고객보장 완주를 위한 서비스봉사 문화를 앞장서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현장 영업관리자들은 신계약을 많이 가입시키는 ‘사냥꾼형’ 보험설계사가 아니라 고객에게 생명보험에 대한 니즈를 환기해 완전가입시킨 후 질병이나 사고로 고객이 보험금을 받을 때까지 계약을 유지시키는 ‘농부형’ 설계사를 꾸준히 확보·양성해야 한다”며 “업계를 선도하는 100년 영속 기업, 교보생명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새롭게 각오를 다질 때”라고 전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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