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카 갑질 폭행’ 조성환 전 대표 기자회견…“폭행 반성하지만 판권 탈취 노린 기획”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호카 갑질 폭행’ 조성환 전 대표 기자회견…“폭행 반성하지만 판권 탈취 노린 기획”

경기일보 2026-08-10 13:59:01 신고

3줄요약
조성환 조이웍스 전 대표가 10일 오전 11시께 서울특별시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경위를 밝히고 있다. 오종민기자
조성환 조이웍스 전 대표가 10일 오전 11시께 서울특별시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경위를 밝히고 있다. 오종민기자

 

글로벌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국내 총판사 조이웍스앤코(이하 조이웍스)의 조성환 전 대표가 지난해 발생한 이른바 ‘갑질 폭행’ 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 사실을 사과했다. 다만 사건의 배경에는 호카의 국내 독점 유통권을 노린 전직 직원과 경쟁업체 등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조 전 대표는 10일 오전 11시께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잘못은 제가 반드시 짊어지고 어떠한 벌이라도 달게 받겠다”면서도 “지난 8개월 동안 확인한 결과 국내 독점 판권을 빼앗기 위해 소수의 내부 가담자와 외부 세력이 결탁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 측은 폭행 피해자들이 운영하던 케이브웍스가 조이웍스의 하청업체가 아닌 경쟁업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법률대리인인 이돈호 법무법인 노바 대표변호사는 “사건 발생 당시 양사 간 계약 관계가 존재하지 않았다”며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 기존 보도의 ‘하청업체’ 표현이 ‘경쟁업체’로 수정됐다고 전했다.

 

케이브웍스는 조이웍스 전 직원 임모씨와 임씨가 재직 당시 관리하던 거래처 대표 천모씨가 함께 설립한 업체다. 조 전 대표 측은 거래 종료 이후에도 이들이 조이웍스 직원들과 접촉해 차명업체를 통한 거래를 이어간 정황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피해자들과 동업 관계였다는 러닝 브랜드 ‘풀라르’의 손나자용 대표도 참석했다. 손 대표는 “사건 전부터 피해자들이 ‘몇 대 맞아주고 끝내면 된다’, ‘맞아주러 간다’는 취지의 말을 지속적으로 했다”고 증언했다. 이 같은 내용은 공증을 거쳐 수사기관에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조성환 조이웍스 전 대표가 10일 오전 11시께 서울특별시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경위를 밝히고 있다. 오종민기자
조성환 조이웍스 전 대표가 10일 오전 11시께 서울특별시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경위를 밝히고 있다. 오종민기자

 

조 전 대표 측은 케이브웍스 관계자 등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도 공개했다. 대화방에는 조이웍스 내부 직원과 케이브웍스 관계자들이 업무와 관련해 소통하거나 조이웍스의 계약서 양식과 사업 운영 방식 등을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담겼다는 게 조 전 대표 측의 입장이다.

 

조 전 대표는 사건 이후 호카 미국 본사인 데커스가 조이웍스와의 계약을 해지한 과정에도 의문을 나타냈다. 계약 해지 이후 국내 기업들이 호카 판권 확보를 위해 본사와 접촉했다며 이번 사건과 판권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무관하지 않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 전 대표는 “제 잘못은 제가 짊어지겠지만 그 벌을 직원들이 대신 받게 하는 것은 막아달라”며 “진실은 수사를 통해 반드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배후로 특정 기업을 지목한 것이냐’는 질문에 조 전 대표는 “여러 대기업과 오랫동안 경쟁했던 업체들이 얽혀 있다”며 “계약 해지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곳이 어디인지 유추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호카 판권 관련 국제중재와 계약 기간에 대해서는 “현재 회사를 퇴사해 자세한 내부 사정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계약 기간은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전 직장 동료들이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폭행 유도 정황을 언제 파악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알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의심은 계속 갖고 있었다”며 “사건 당시 피해자들을 만났을 때 같은 말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 녹음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조 전 대표 측은 이날 공개하지 못한 추가 증거와 증언 등은 향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조이웍스는 피해자들을 영업비밀 침해와 배임증재·배임수재 혐의로 고소했으며, 조 전 대표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진행 중이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