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베트남 다낭시와 교류 승계 협정 체결 (사진=오산시 제공)
오산시가 베트남 다낭시와 손잡고 AI·스마트도시를 새로운 국제교류 콘텐츠로 띄운다. 22년간 이어온 자매도시 교류를 단순 승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산시가 축적해 온 AI 기반 행정과 디지털 행정혁신 경험을 다낭시와 공유하는 미래형 협력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시는 6일부터 9일까지 베트남 다낭시를 공식 방문해 양 도시 간 교류 승계 협정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 행정구역 개편으로 기존 자매도시였던 꽝남성과 다낭시가 통합되면서 마련됐다. 오산시는 2004년 꽝남성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22년간 이어온 교류의 맥을 다낭시로 공식 연결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AI가 양 도시 협력의 새로운 축으로 등장했다는 점이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다낭에서 열린 'Meet Korea in Da Nang 2026' AI 콘퍼런스에서 'AI와 함께 만드는 시민 중심 스마트도시 오산'을 주제로 기조발표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오산시의 AI 기반 행정서비스와 스마트도시 정책, 디지털 행정혁신 사례 등을 소개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시민 중심 도시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그동안 지방정부 간 국제교류가 문화·관광·청소년 교류에 집중됐다면, 오산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도시 행정 자체를 교류의 대상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했다.
특히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고 도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경험을 다낭시와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자매도시 교류와 차별화된다.
오산시와 다낭시는 이번 승계 협정을 통해 행정·경제·문화·교육·청소년 분야의 교류를 이어가는 한편 AI와 스마트도시, 디지털 행정 등 미래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넓혀가기로 했다.
대표단은 다낭시 인민위원회 지도부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오산시의회 역시 김종욱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현지 관계자들과 만나 지방의회 차원의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협정은 단순히 기존 자매결연 도시의 이름을 바꾸는 수준을 넘어선다. 22년간 축적한 국제교류 기반에 오산의 AI·스마트도시 정책을 새로운 협력 자산으로 얹는 것이 핵심이다.
오산시가 앞으로 다낭시와 구체적인 AI 협력사업을 발굴할 경우 지방정부 간 국제교류가 '친선 방문' 중심에서 '정책과 기술을 주고받는 교류'로 변화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용호 시장은 "이번 교류 승계 협정은 22년간 이어온 오산시의 국제교류를 새로운 환경에 맞춰 발전시키는 출발점"이라며 "행정과 경제, 문화, 교육, 청소년뿐 아니라 AI와 스마트도시 등 미래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욱 의장도 "지방의회 간 교류 역시 도시 간 우호 협력의 중요한 축"이라며 양 도시 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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