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기술원, 서해 연구 시작…서천에 시범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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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과학기술원, 서해 연구 시작…서천에 시범사업단

연합뉴스 2026-08-10 12:23: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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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구 대상지는 금강 하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KIOST 제공]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충남 서천에 서해연구소 시범사업단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범사업단 출범을 기념한 정책포럼도 이날 서천군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렸다.

시범사업단은 부산·울산·거제 등 남해와 동해에 집중됐던 연구 기반을 서해권으로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시범사업단은 지역 수요에 기반한 연구를 수행하고,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사업단의 첫 연구 대상지는 금강 하구다.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던 금강 하구는 1990년 하굿둑 건설 이후 수질 악화와 회유성 어류 감소 등 환경 문제가 발생하면서 하구 생태계를 복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

금강은 주변 지역에 연간 6억t의 용수를 공급하고 있어, 하구 환경 복원과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

사업단은 30개월 동안 금강 하굿둑의 바닷물 순환이 연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네 개 분야로 나눠 연구한다.

금강하구둑 금강하구둑

[연합뉴스 자료사진]

금강 하구와 서해 연안에 흙과 모래가 쌓이고 지형이 변해 온 과정을 관측하고, 유속 및 유량 변화를 분석한다.

퇴적환경 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조사하고, 주변 양식장의 김 생산성 감소와 품질 저하의 원인을 찾아 대응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금강 하구에서 얻은 연구 성과는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서해의 다른 하구와 연안에도 적용할 수 있어 서해 전체를 읽어내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며 "시범사업단이 서해 연안의 현안을 과학으로 진단하고, 나아가 서해권 해양과학기술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도록 지역과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p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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