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美스카버러 긴장 고조 비판에 "필리핀 도발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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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 美스카버러 긴장 고조 비판에 "필리핀 도발 부추겨"

연합뉴스 2026-08-10 11:52: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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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샤오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 글로벌타임스 인터뷰

중국 해경 남중국해 분쟁 해역 순찰 중국 해경 남중국해 분쟁 해역 순찰

[중국 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 데 마신록)에서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는 미국의 비판에 중국 측은 미국이 필리핀의 도발을 부추겨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1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평화발전연구소의 양샤오 연구원은 미국이 스카버러 암초 문제를 제기한 것은 최근 이 해역에서 필리핀의 움직임에 호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연구원은 "미국은 남중국해에 대한 관할권이 없으며 역내 문제를 판단할 자격도 없다"며 "이번 미국의 주장은 필리핀이 최근 황옌다오를 둘러싸고 벌이는 선전에 호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미 관계가 긴장 완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미국 관리들이 좁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도발을 부추기는 것은 전체적인 흐름에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단한 2016년 남중국해 중재판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중국 당국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미국의 지지는 말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 연구원은 "미국은 더 이상 필리핀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능력이 없으며 수사적인 지지 외에는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며 "이런 성명은 종이에 적힌 말에 불과하고 실제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토미 피곳 대변인 명의의 '스카버러 암초에서의 중국의 행정조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스카버러 암초에서 불안정을 야기하는 '자연보호구역'을 강행하고 필리핀 어부들을 전통적 어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중국의 조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지지하면서 우리의 동맹 필리핀과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과 필리핀은 최근 스카버러 암초를 비롯한 남중국해에서 해경선 충돌과 물대포 사용 등을 둘러싸고 책임 공방을 이어가는 등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스카버러 암초 인근은 남중국해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국제 주요 항로에 위치한 분쟁 해역이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이른바 '9단선'을 그어 해역 대부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필리핀은 이를 국제법 위반이라고 맞서고 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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