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등 돌리고 30대는 돌아왔다…민주당에 무슨 일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20대는 등 돌리고 30대는 돌아왔다…민주당에 무슨 일이

위키트리 2026-08-10 11:25:00 신고

3줄요약
면접 기다리는 구직자들. / 뉴스1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20대에서는 폭락한 반면 30대에서는 오히려 상승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30'으로 묶여온 청년층 표심이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갈라지는 모습이다.

10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의뢰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20대(18~29세) 지지율은 22.7%로 전주보다 10.7%p 급락했다. 전 연령대와 지역을 통틀어 가장 큰 낙폭이다. 반면 국민의힘의 20대 지지율은 53.8%로 5.2%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가 31.1%p까지 벌어졌다.

30대의 움직임은 정반대였다.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3.3%로 11.7%p 급락했고, 민주당은 38.4%로 3.6%p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에서도 20대가 2.5%p 줄어든 반면 30대는 1.3%p 늘었다. 20대와 30대를 하나의 '청년층'으로 묶어온 기존 분석틀에 균열이 생긴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20대 이탈 배경으로 최근 불거진 경제 불안과 정부 정책 사이의 엇박자를 꼽는다. 황희 민주당 의원의 '폐버스 청년 주택' 발언 등 불만이 누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코스피 급락 국면에서 그동안 유예됐던 가상자산 양도차익 과세가 시행 수순을 밟으면서 민감한 지점을 건드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가상자산 과세는 비트코인·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 투자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것이다.

지난 6월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9%로 전년 동월 대비 1.7%p 떨어지며 2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0대에서만 19만 9000명이 줄어드는 등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둘러싼 논란도 20대 이반 현상과 맞물렸다는 평가다. 보완수사권 폐지 시 발생할 대표적 부작용 사례로 지적된 장윤기 사건과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는 10대, 20대 여성이었다. 정부·여당의 폐지 강행은 강력 범죄 불안감과 경찰 수사 불신이 고조된 젊은 층의 정서와 동떨어져 있다.

30대의 변화는 다른 맥락에서 해석된다. 20대가 주식·코인 등 단기 자산과 고용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본격적으로 취업 후 주택 시장에 진입하는 30대는 부동산과 세금, 물가 등 거시적 안정성에 더 크게 좌우된다. 부동산 세제 개편과 수도권 집값 상승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뚜렷한 민생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당내 갈등만 반복하면서, 중도 성향 30대 유권자들이 지지를 거둬들였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민주당 내부적으로 세대별 온도 차는 커지고 있다. 민주당의 20대 지지율이 떨어지는 동안, 50대는 50.8%에서 58.3%로, 40대는 55.2%에서 57.6%로 각각 상승했다.

40·50대에서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확보한 반면 20대 지지율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구조다. 국민의힘 역시 20대에서 53.8%의 지지를 얻었지만 40·50대에서는 각각 29.0%, 29.3%에 머물러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매체에 “과거 진보 진영의 승리 공식이었던 '2030, 40대 포위론'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2030은 더 이상 이념으로 묶이는 집단이 아니라 부동산과 세금, 자산 시장 상황에 따라 지지 정당을 바꾸는 실용적 유권자 그룹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여야 모두 4050과 6070이라는 핵심 지지층에 안주할 경우, 캐스팅보터 역할을 하는 2030 표심이 무당층이나 제3지대로 흩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2514명(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응답률 4.0%)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정당 지지도는 지난 6~7일 1005명(±3.1%p, 응답률 3.4%)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