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 작가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고향 통영에서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인 하동 평사리까지 직접 찾아가 작품 세계를 만나는 특별한 인문학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경남대표도서관은 박경리 작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통영과 하동을 잇는 인문학 프로그램 ‘파도가 묻고, 대지가 답하다’를 운영하고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경남도민 참가자 2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경남대표도서관이 2년 연속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국비 1000만원을 지원받아 박경리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강연과 현장 탐방을 통해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작가가 태어나고 성장한 통영과 대표작 《토지》의 주요 배경인 하동 평사리를 연결해 박경리 문학의 뿌리와 작품에 담긴 경남 민중의 삶을 함께 조명한다.
프로그램은 9월 2일부터 11월 11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10차례 진행된다. 강연 7회와 현장 탐방 2회, 후속 모임 1회로 구성해 책을 읽고 강연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작품의 실제 배경을 직접 찾아가는 체험형 인문학 과정으로 운영한다.
강연에서는 박경리 작가의 유년 시절과 문학적 원형을 시작으로 《김약국의 딸들》, 《파시》, 《시장과 전장》, 《토지》 등 주요 작품을 살펴보고 작품 전반에 담긴 생명사상을 철학적인 관점에서 조명한다.
현장 탐방은 10월 7일 통영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박경리 작가의 흔적이 남아 있는 통영을 직접 찾아 그의 삶과 작품 속 공간을 살펴본다.
11월 4일에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품은 하동 평사리를 방문해 《토지》 속 공간과 실제 지역의 풍경을 직접 경험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넓힐 예정이다.
강사진으로는 김상현 통영인뉴스 대표와 임회숙 소설가, 하아무 박경리문학관 관장, 함정임 동아대학교 교수 등 지역과 문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참가 신청은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경남대표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경남도민 25명이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성수영 경남대표도서관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비 지원을 통해 경남이 품은 세계적인 문학 자산을 도민과 나누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강연과 현장 탐방이 결합된 실천적 인문학 체험을 통해 도민들이 지역 문학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독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별 상세 일정과 교육 내용은 경남대표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남대표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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