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찔끔 소나기' 해갈에 부족…일부 마을 제한 급수·병물 공급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지난 8∼9일 사이 경남 곳곳에 소나기가 내렸으나 10일 거제시와 함안군이 가뭄 '심각' 단계에 새로 진입하는 등 농업용수 부족이 갈수록 심해진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30년 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약한 가뭄)·주의(60% 이하·보통 가뭄)·경계(50% 이하·심한 가뭄)·심각(40% 이하·극심한 가뭄) 등 4단계로 나뉜다.
지난 9일 밀양시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한 데 이어 이날 함안군과 거제시가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전국에서 농업용수 심각 단계는 현재까지 경남 3개 시군뿐이다.
이날 함안군 농업용수 저수율은 25.1%로 평년(67.3%) 기준 37.3%, 거제시 농업용수 저수율은 30%로 평년(80.1%) 기준 37.5%까지 떨어졌다.
밀양시 농업용수 저수율은 25.9%로 평년(75.1%) 기준 34.5%에 불과하다.
경남 18개 시군 농업용수 평균 저수율은 34.3%로 평년(71.4%) 대비 48%에 머문다.
창원시·진주시·양산시·의령군 ·창녕군·하동군·산청군·합천군 등 8개 시군은 경계 단계다.
통영시·사천시·김해시·고성군·남해군·거창군은 주의 단계다.
남해군·거창군은 전날까지 관심 단계였다가 주의 단계로 상향됐다.
경남 18개 시군 중 함양군만 농업용수 가뭄 비상대응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
지난 8∼9일 사이 경남 곳곳에 내린 소나기는 해갈에 턱없이 부족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 기준으로 이틀간 합천군 14.3㎜, 양산시 9.7㎜, 함양군 2.8㎜, 진주시 2.1㎜, 창녕군 1.5㎜, 밀양시 1.1㎜, 김해시 1.1㎜, 창원시 0.8㎜, 거제시 0.4, 통영시 0.2㎜, 산청군 0.1㎜ 등 찔끔 비가 내렸다.
도는 농업용수 가뭄이 심각하지만, 생활·공업용수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광역상수도가 들어가지 않아 지하수 등 소규모 수도시설을 이용하는 통영시·고성군 섬 지역과 밀양시 등에 있는 26개 마을은 물 사용량이 적은 밤에 제한 급수를 하거나 급수선 또는 병물로 용수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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