퀼런 살킬드(26·호주)가 ‘그래플링 강자’ 마테우슈 감롯(35·폴란드)을 그래플링으로 잡았다. 1라운드에 경기를 끝내며 13연승을 질주했다.
UFC 라이트급(70.3kg) 랭킹 12위 살킬드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감롯 vs 살킬드’ 메인 이벤트에서 8위 감롯을 1라운드 4분 25초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최근 4경기 연속 1라운드 피니시다.
감롯은 레슬링을 기반으로 ADCC 유럽 챔피언까지 지낸 정상급 그래플러다. 그러나 이날은 살킬드가 달랐다. 감롯의 테이크다운과 힐훅을 버텨낸 뒤 오히려 그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백포지션을 잡은 살킬드는 그대로 초크를 걸었고 감롯의 탭을 받아냈다.
살킬드는 “이제 내가 진짜배기라는 걸 증명했다”고 했다. 이어 “상대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영역으로 데려가고 싶다. 내가 가진 모든 무기를 활용하고 싶다”며 “경기 시작 1분이든 마지막 1분이든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 목표는 명확하다. 톱5다. 살킬드는 “톱5 안에 있다면 누구라도 상관없다. 이번에 톱10 안에 들어갔으니 이제 톱5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며 상위권 대결을 요구했다.
메인카드 제3 경기에서는 ‘더 데미지’ 대런 엘킨스(42·미국)가 19년간의 MMA 여정을 끝냈다. 엘킨스는 야디에르 델 바예(30·쿠바)에게 35초 만에 TKO로 패한 뒤 글러브를 벗어 옥타곤에 내려놓았다.
2007년 프로로 데뷔한 엘킨스는 통산 29승 13패를 기록했다. UFC에서는 31경기에서 19승 12패를 거뒀고 페더급 최다 출전(29경기), 최다 테이크다운(65회), 최장 컨트롤 시간(2시간 8분 26초) 등 기록을 남겼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의 대결을 가장 원했던 선수로도 잘 알려졌지만 끝내 맞붙지는 못했다.
엘킨스는 “인생에서는 패배자가 될 수 없다. 내 인생에는 여전히 많은 것들이 있다. 난 행복하다”고 말했다. 은퇴 후에는 배관공 일을 이어가면서 MMA 파이터를 꿈꾸는 아들의 코치로 제2의 삶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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