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1-3로 패배했다.
이강인이 후반 교체 출전하면서 아틀레티코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아틀레티코로 향한 이강인은 앙투완 그리즈만 대체자로 지목되면서 등번호 7번을 달았다. 유니폼 판매 1위를 기록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그리즈만처럼 활용했다.
이강인은 투톱 공격수처럼 움직이면서도 우측으로 움직여 수비를 끌었다. 특유의 탈압박, 빠른 왼발 패스로 아틀레티코 공격 전개 완성도를 높였다. 왼발 프리킥, 슈팅으로 인상을 남겼다. 아틀레티코가 패하기는 했으나 이강인은 벌써 경쟁력을 증명했다. 그리즈만 대체자로 지목된 이유를 보여준 것이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전하는 '인더칼데론'은 "이강인은 그리즈만의 이탈로 인한 상실감을 극복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고 있다. 서류 문제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팀에 합류한 이강인은 교체 투입되자마자 곧바로 골을 넣을 뻔했다. 그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맡은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지만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에는 자신의 폭넓은 기술력을 보여줬다. 공격진 전역을 오가며 좋은 터치와 패스를 선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 이강인은 오른쪽 공격수로 출전하면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움직임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떠오르는 것은 단 하나다. 마르코스 요렌테에게 생길 이점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요렌테와 줄리아노 시메오네는 비슷한 움직임을 원했던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서로의 동선이 겹치는 장면도 자주 나왔다. 이제 요렌테 앞에 직접 측면을 따라 내려가기보다는 측면 공간을 열어주는 선수(이강인)가 생긴다면, 요렌테는 더 자주 측면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술적 활용도를 이야기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어느 자리에서 뛰어도 괜찮다. 어느 자리에서 뛰어도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편한 것보다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쪽에 있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하면서 "스페인에 돌아가게 돼 정말 기쁘다. 힘든 순간, 좋은 순간이 있겠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은 관심과 사랑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아틀레티코에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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