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도심 피서’ 통했다…서울썸머비치, 21일간 332만명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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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도심 피서’ 통했다…서울썸머비치, 21일간 332만명 찾아

투어코리아 2026-08-10 10:19: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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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 한여름 서울 도심 한복판에 펼쳐진 ‘도심 속 바다’에 332만 명이 몰렸다. 광화문광장에서 시원한 물살을 가르는 워터 슬라이드를 타고 모래놀이를 즐기는가 하면, 밤에는 무선 헤드셋을 끼고 음악에 빠지는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2026 서울썸머비치’에 21일간 총 332만 명이 방문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서울썸머비치는 ‘Wave Summer, Play Seoul’을 주제로 물놀이와 모래놀이, 휴식부터 먹거리와 쇼핑, 체험까지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은 물론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으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형 여름축제로 존재감을 키웠다.

 

워터 슬라이드엔 대기줄…‘샌드아지트’ 예약도 빠르게 마감

가장 많은 발길이 이어진 곳은 물놀이를 즐기는 ‘워터웨이브존’과 다양한 체험을 마련한 ‘플레이웨이브존’이었다.

특히 워터 슬라이드는 이용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모래를 활용한 놀이공간인 ‘샌드아지트’ 역시 사전 예약이 연일 빠르게 마감되며 가족 방문객의 관심을 모았다.

올해는 운영시간을 밤 10시까지 확대해 한낮의 더위를 피해 광화문을 찾는 야간 방문객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플리마켓과 푸드트럭을 모은 ‘플레이마켓존’에서는 물놀이를 마친 뒤 먹거리와 쇼핑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부산관광공사와 ABC마트, 동서식품 등과 협업한 이벤트도 축제에 즐길거리를 더했다.

안전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회차별 이용 인원을 제한하고 시설과 수질을 지속적으로 점검했다. 폭염이 심할 때는 플리마켓과 이벤트 부스 등의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현장 근무자들의 여건도 고려했다.

낮에는 물놀이, 밤에는 DJ…광화문의 ‘반전’

올해 서울썸머비치에서 눈에 띈 변화는 밤이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마지막 회차를 오후 10시 30분까지 연장하고 성인을 겨냥한 ‘사일런트 웨이브’와 ‘웨이브 라운지’를 처음 선보였다.

금요일 밤 열린 ‘사일런트 웨이브’에서는 참가자들이 무선 헤드셋을 착용하고 음악을 즐겼다. 외부에는 큰 음악 소리가 들리지 않지만 참가자들은 각자의 헤드셋을 통해 음악을 들으며 광화문의 여름밤을 즐기는 방식이다.

토요일에는 분위기가 또 달라졌다. ‘웨이브 라운지’에 조명과 튜브, 비눗방울을 더해 낮의 물놀이장과는 다른 야간 공간을 연출했다. 사진과 영상을 찍기 좋은 포토존으로도 활용되면서 2030 방문객의 호응을 얻었다.

웨이브 라운지에 참가한 26세 안모 씨는 “낮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니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SNS에 올릴 사진도 많이 건졌다”고 말했다.

“멀리 안 가도 된다”…광화문에서 즐긴 도심 피서

서울 한복판이라는 입지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바다나 워터파크까지 장거리 이동하지 않고도 도심에서 아이와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광화문 일대의 관광·문화시설과 함께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축제를 찾은 38세 김모 씨는 “멀리 가지 않아도 광화문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며 “인원, 안전 등 철저하게 관리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어린이 중심의 물놀이 콘텐츠에 머물지 않고 야간 프로그램과 먹거리, 쇼핑 등을 확대하면서 가족부터 청년층, 외국인 관광객까지 방문층을 넓혔다.

21일간 332만명…서울 대표 여름축제로

지난 21일 동안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을 찾은 서울썸머비치 방문객은 총 332만 명에 달했다.

서울관광재단은 물놀이와 모래놀이를 중심으로 한 기존 콘텐츠에 야간 프로그램을 더하면서 도심에서 낮부터 밤까지 즐길 수 있는 여름축제로 영역을 확장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정병호 서울관광재단 관광축제이벤트팀장은 “올해 ‘2026 서울썸머비치’에 보내주신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에 감사드린다”며 “‘Wave Summer, Play Seoul’이라는 슬로건처럼 서울의 여름을 시원하게 즐기며 많은 분이 특별한 추억을 만드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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