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의지 전재수 시장, 내부 논의 타협점 도출…정책·사업 공유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가 매주 열리는 주간정책회의를 매월 한 차례 생중계해 시민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이 취임 초 많은 회의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일성이 내부 논의를 거쳐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다음 달부터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주간정책회의를 생중계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주간정책회의는 주요 간부들이 참석해 시정 주요 안건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부산시의 대표적인 회의다.
시는 매달 한 차례 생중계 회의를 통해 시민과 공유할 필요가 있는 정책과 사업을 알릴 계획이다.
주간정책회의 개최 요일을 기존 월요일에서 수요일로 바꾸는 점도 눈에 띈다.
그동안 회의 준비를 맡은 공무원들은 주말 근무가 불가피했지만, 전재수 시장이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요일 개최를 결정했다.
전 시장은 취임 초 확대간부회의, 업무보고를 생중계로 열며 주요 의사결정 과정을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공직자에게 책임감을 주고 시민에게 행정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많은 회의를 공개하겠다는 취지다.
그러나 생중계 회의를 둘러싼 우려도 제기됐다.
전 시장은 시정 업무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모습을 노출했고, 생중계 회의가 맥락이 끊긴 짧은 동영상으로 편집돼 확산하면서 일부 공무원들이 부담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월 1회 주간정책회의 생중계 방침은 시민의 알권리와 행정 투명성을 높이면서도 비공개 회의의 필요성, 공무원 사기 저하 우려 등을 함께 고려한 절충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산시 관계자는 "월 1회 생중계 회의에서 시민과 공유할 정책이나 안건을 공개할 것"이라며 "사안이 있으면 확대간부회의나 타운홀 미팅 등도 비정기적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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