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하반기 오늘수업 강좌 포스터 (사진=경기 아트센터 제공)
경기아트센터가 하반기 문화예술교육의 방향을 '관람'에서 '참여'로 전환한다. 전문 예술가에게 공연예술을 배우고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도민들의 문화예술 활동 영역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경기아트센터는 통합 예술교육 프로그램 '오늘수업 : ARTS'의 하반기 참가자를 11일부터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취미 강좌와는 운영 방식부터 다르다. 수강생이 악기를 배우거나 동작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참가자들과 결과물을 만들어 발표하는 과정까지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교육의 중심에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공연예술가들이 선다. 전문 강사진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연기와 연주, 움직임, 전통예술 등 각 분야의 표현법을 익히고 창작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는 그동안 기관별로 운영하던 교육 프로그램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접근성을 높였다. 경기아트센터의 공연예술 교육과 경기국악원의 전통예술 교육을 연계하면서 선택 가능한 분야도 넓혔다.
수원과 용인에서 만날 수 있는 교육의 색깔도 다르다.
수원에서는 연극과 무용, 음악 등 무대예술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용인에서는 국악을 기반으로 가야금과 해금, 대금, 판소리, 경기민요, 한국무용 등을 배울 수 있다.
참여자의 연령과 경험에 맞춘 과정도 마련했다.
어린이들은 연극이나 바이올린, 가야금, 사물놀이 등을 접할 수 있고 청년층은 발레와 난타, 해금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중장년층에게는 한국무용과 대금, 설장고가, 시니어에게는 가곡과 경기민요, 판소리 과정이 각각 운영된다.
'한 번 체험하고 끝나는 수업'이라는 한계도 줄였다.
초보자가 시작할 수 있는 입문 과정에서 출발해 초급과 중급, 작품 과정, 심화 과정으로 이어지도록 단계별 교육 체계를 마련했다. 관심 분야를 꾸준히 공부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육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소규모 수업을 통해 강사와 수강생 사이의 접점을 높이고 개인별 피드백을 강화한다. 여기에 공동 창작과 협업, 결과물 발표 등을 더해 수업 자체가 하나의 창작 과정이 되도록 했다.
경기아트센터가 기대하는 효과는 교육 프로그램의 확대에만 머물지 않는다.
예술을 직접 배운 시민이 공연을 더욱 가까이 느끼고 자연스럽게 공연장을 찾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 참여자가 관객으로 이어지고, 다시 공연예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지역 문화생태계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하반기 정규 프로그램에 앞서 일부 강좌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과정도 마련된다.
'오늘만 수업'은 22일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11일부터 20일까지 받는다. 정규강좌는 11일부터 28일까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규 교육은 9월부터 11월까지 12주 일정으로 운영된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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