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영상서 '테일러 스위프트' 음원 삭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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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틱톡 영상서 '테일러 스위프트' 음원 삭제 왜?

이데일리 2026-08-10 09:21: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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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최근 일주일간 사용했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원 일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에서 삭제됐다.

테일러 스위프트(왼쪽). (사진=연합뉴스)
테일러 스위프트(왼쪽).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최근 공식 ‘틱톡’ 계정에 스위프트의 인기곡을 활용한 영상 2편을 게재했다. 현지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측이 스위프트의 음원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가 저작권 조치로 차단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위프트 본인의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그의 팬들이 대거 음원을 삭제하라고 촉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에도 트럼프 대통령 측은 영화 ‘토이 스토리 5’에 삽입된 스위프트의 신곡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숏폼을 틱톡에 게시한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보다 미국과 미국인을 더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는 설명이 달린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어린이들과 소통하고, UFC 경기장에서 춤을 추며 유세에 참여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4월에도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들이 백악관을 방문한 현장을 담은 영상에 스위프트의 음악의 가사를 삽입하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2024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의 민주당 상대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지지한 이후, 최근까지 트럼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2020년 대선 기간에는 SNS를 통해 “우리가 그를 대통령으로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트럼프는 잘 알고 있다”며 그를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역시 스위프트를 향한 불만을 가감 없이 드러내 왔다. 스위프트가 해리스 전 부통령 지지를 선언한 후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싫다”란 글을 올렸고, 지난해엔 “내가 ‘테일러 스위프트가 싫다’고 말한 이후로 그녀의 인기가 식었다는 걸 눈치챈 사람이 있나?”라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현재 사브리나 카펜터, 아리아나 그란데 등 미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은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자신들의 음악을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의 공보팀은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간 트럼프의 불법 이민 단속 현장, 대(對)이라크 미군 군사 작전,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장면 등에 다양한 인기곡들을 배경음악으로 삽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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