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사랑이 온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사랑이 온다' 중 한 장면 / 유튜브 'KBS Drama'
8년간 감춰져 있던 비밀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15.7%(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무진은 한규림에게 한결이 자신의 아들인지 물으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김무진은 8년 전 헤어진 시점과 아이의 나이를 짚어내며 추궁했다. 이에 한규림은 남의 아이를 두고 헛소리하지 말라며 위악으로 맞섰다. 하지만 돌아서는 한규림을 붙잡고 김무진이 끝내 친자 확인 검사까지 요구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규림 역시 흔들렸다. 김무진과 만난 뒤 한결에게 다시는 그를 만나지 말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반면 김무진은 햄버거 취향까지 자신과 닮은 한결을 떠올리며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여기에 여전히 한규림을 잊지 못하는 자신의 마음까지 깨달으며 복잡한 감정에 빠졌다.
한규영(박유나)을 둘러싼 가족 갈등도 폭발했다. 상견례를 둘러싼 거짓말이 드러나자 한규림은 동생에게 집을 나가라고 화를 내며 예비 시댁에 모든 사실을 밝히고 용서를 구하라고 다그쳤다.
장훈태(권해효)는 고윤희(윤유선)에게 한규영의 부탁을 받고 상견례에 참석했다고 털어놨다. 고윤희는 자신 때문에 상황이 꼬였다고 자책했고, 고민 끝에 딸을 찾아갔다. 하지만 장훈태에게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고 차갑게 선을 그으면서 모녀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엄마의 태도에 한규영은 결국 오열했고, 돌아선 고윤희 역시 눈물을 보였다.
또 다른 인연도 모습을 드러냈다. 박정우(민진웅)는 반찬가게에서 박수남(강애심)에게 “결이 엄마가 며느리였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은 직후 한규림과 마주쳤다. 서로를 알아본 두 사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새로운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방송 말미, 한결은 김무진에게 "8년 전에 우리 엄마 만난 적 있죠? 우리 엄마 좋아했어요?"라는 뜻밖의 질문을 던졌다. 당황한 김무진과 박정우를 마주한 한규림의 모습이 교차되며, 감춰진 진실을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
드라마 '사랑이 온다' 포스터 / KBS
이번 작품에서 극의 중심을 이끄는 주연 배우들의 연기 호흡은 단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석진은 모든 것을 갖춘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너 셰프 김무진 역을 맡아 한규림을 향한 애틋하면서도 거침없는 순애보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8년 만의 재회 후 마주한 복잡 미묘한 감정과 혼란을 깊이 있는 눈빛 연기로 소화해 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안희연은 다섯 남매의 생계를 홀로 짊어진 고단한 K-장녀 한규림 역으로 분했다. 현실의 무게에 부딪혀 사랑을 밀어내야 하는 애달픈 감정선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강인하게 버텨내는 모습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연기력 호평을 이끌어냈다
주인공 무진과 규림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서사와 숨겨진 진실들이 빠른 전개 속에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드는 따뜻한 메시지와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삼박자를 이룬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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